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액 추이(출처: 유비스트,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단위: 억원, %)
B형간염치료제 원외처방액 추이(출처: 유비스트, 헬스포커스뉴스 재구성)(단위: 억원, %)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바라크루드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23일 본지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B형 간염 치료제 2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기존 품목 중 BMS의 바라크루드만 성장했으며 나머지 제픽스, 헵세라 등은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우선 바라크루드의 2월 처방액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지난 1월보다는 6.5% 감소했지만 B형 간염 치료제 시장 평균(-8.8%) 보다는 선방했다.

바라크루드의 대항마로 떠오른 길리어드의 비리어드는 12월에 출시해 15억원을 기록하더니 1월 23억원, 2월 2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독주를 하고 있는 바라크루드 아성에 도전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출시 5년간 0% 내성률이라는 놀라운 임상결과를 가지고 있는 비리어드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또한 국내에 강력한 영업력을 자랑하는 유한양행의 힘과 ‘비리어드 스페셜영업팀’이 구성돼 있어 올해부터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간의 치열한 영업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기존 품목인 GSK의 햅세라와 제픽스는 두 자릿수 감소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이다.

햅세라는 지난해 2월 처방액 3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에는 무려 42.7%나 감소한 17억원을 기록했다. 제픽스 역시 지난해 2월 25억원에서 올해에는 13억원으로 46.4% 줄어들었다.

이외에 한독약품의 세비보, 부광약품 레보비르, 부광약품 아데포비어, CJ제일제당 햅큐어, 종근당의 에버헤파 등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지난해 평균 6~8억원 수준을 유지해오던 세비보는 2월 처방액 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6% 감소했다.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아데포비어 처방액 또한 4억원, 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60.4%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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