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20대 여성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라고스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 여행 후 열대열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해당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 클로로퀸-내성 지역인 나이지리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본부는 사망사례를 포함, 총 45명이 단체로 해외를 방문했으며, 이들은 사전에 예방목적으로 항말라리아제를 복용했으나 이중 11명(사망 사례 포함)은 클로로퀸-내성지역을 방문함에도 불구하고 클로로퀸을 처방받고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중 2명(사망사례 1건 포함)에서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했으며, 사망사례 외에 1명의 중증자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치료 중이고 나머지 43명은 모두 이상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외방문 전에 질병정보망사이트(travelinfo.cdc.go.kr)를 확인해 클로로퀸 내성 지역 여부를 파악하고, 적정한 항말라리아제를 예방목적으로 처방받아야 한다”면서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열대열말라리아 유행지역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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