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에게 새벽에 며칠이라도 박수 쳐주고 싶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3일 수원 호텔캐슬 별관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경기도병원회 제23차 정기총회에서 “축구대표팀의 예를 들면서 의사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너무 박하다”며 이 같이 발언했다.

김문수 지사는 “개인적으로 국내 보건의료 수준을 세계 10강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온 국민이 새벽잠을 설치며 박수치고 응원해 주는데 세계 10강인 의사들에게는 관심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김 지사는 “선거운동 다니면서 유권자에게 무엇이 문제냐고 물어보니 대다수가 보육과 교육이라고 답했다”며, “병원이 문제라고 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예전에는 국민들의 관심사가 ‘병’이었는데 요즘에는 암, 중풍, 스트레스 등 모두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는 의사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사들은 병든 자를 고쳐주고, 절망하는 자를 구원해 주는 사람들이다”고 추켜세우고, “높은 의료수준으로 대한민국 국격을 높여줬다”고 치하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말씀을 드리자면 경기도는 해외 여러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데 의료 쪽에서 이를 활용할 방안을 제시하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술이 동방의 등불이 되어 아시아, 아프리카, 전세계에 인술의 손길이 닿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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