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티즌들의 댓글을 통해 한 주간의 의료이슈를 돌아보는 [e와글와글]입니다. 의료 관련 기사를 읽다가 순간 욱 해서 남긴 여러분의 촌철살인의 한 문장, [e와글와글]은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간호인력을 일원화하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 네티즌들은 의료의 전문성을 무시한 행정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내놓은 ‘간호인력 개편방향’은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로 나뉘어 있는 현행 간호인력 체계를 일원화하고 그 안에 간호사, 1급 실무 간호인력, 2급 실무 간호인력 등 3단계 인력을 두는 것입니다. 특히 경력과 교육 정도에 따른 승급의 길을 열어놓았는데, 네티즌들은 바로 이 부분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현장 경험 풍부한 막일꾼에게 건축기사 면허증 주겠다는 논리(eu****)
근본적으로 하는 일이 다른 두 집단을 합치려는 발상 자체가 신기하다(an****)


지난 15일에는 포털 토론방인 아고라 이슈 청원란에 ‘간호사/간호조무사 일원화에 반대합니다’라는 글이 게시돼 18일 오후 현재까지 1만 1,400여 명의 서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네티즌 외계****는 의료행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간호사와 의료에 대한 지식이 간호사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간호조무사 둘 중 어느쪽이 의료사고를 발생시킬 확률이 높을까요?라면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구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명에 동참한 스파****는 이제 여러분은 주사하는 약물이 어떤 약물인지도 모르고 이 약물을 왜 넣는지도 모르고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의사 오더에 맞춰서 그냥 주사기 찔러대는 간호사를 만나게 되실 겁니다. 4년 허투루 공부하는 거 아닙니다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편, 일부 네티즌은 현장에서 4년간 경험을 쌓은 고졸사원이 대졸 신입사원보다 낫다(강남****)라거나, 간호사들의 눈물겨운 밥그릇 지키기일 뿐(ma****)이라면서 복지부의 개편안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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