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유해반응의 원인약물로는 항생제가 4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영제, 항암제가 그 뒤를 이었다.

18일 오후 서울대병원 임상의학연구소 강당에서 개최된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 개소1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원내 수집사례를 바탕으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원내 수집사례 중 60세 이상이 2/3를 차지했으며, 유해반응은 피부, 위장관, 전신과민반응 순으로 나타났다.

항생제는 피부, 소화기 유해반응 사례들의 주요한 원인약제였으며, 아나필락시스의 경우 매우 다양한 약제에 의한 사례들이 보고됐다.

CT 조영제부작용 뿐만 아니라, MRI 조영제부작용도 드물지만 보고됐으며, 아나필락시스 사례들의 주요 원인약물이었다.

지난해 5월 개소한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관리센터(이하 관리센터)는 ▲교육 및 홍보 ▲다빈도 부작용관리 ▲약물유해반응 감시활동 저변확대 ▲전산자료 통한 감시활동 등에 중점을 뒀다.

특히 관리센터는 성공적인 약물감시활동을 위해서는 환자와 1차적으로 긴밀한 접촉을 하고 병동에 상주하며, 처방책임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간호사의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간호부 참여를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이소희 교수는 “약물유해반응은 조기에 의심해 신속히 의심 원인약물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약물유해반응의 분류 및 특성을 잘 이해하면 사례별 적절한 대처 및 예방이 가능하다고”고 말했다.

또 “약물알레르기를 감별하면 환자에게 회피교육을 실시해 향후 더 심한 반응을 면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용어설명
-약물유해반응: 예방,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적절한 투여경로로 상용량의 약물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해롭고 예상치 못한 반응(WHO), 일반적으로 약제에 의한 작용 중 유익하지 않은 모든 작용을 포함하며, 반응의 종류로는 ▲약물중독 ▲부작용 ▲약물상호작용 ▲간접효과 ▲불내성 ▲특이체질반응 ▲과민반응 ▲가성알레르기반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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