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는 직업별 청렴수준에 대한 국민인식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이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높다고 인식하는 직업군은 조사대상 25개 직업군중 교사(47.8%)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종교인, 軍 장교, 대학교수, 의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가장 낮은 직업군으로는 국회의원(25위)을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지방의원(24위), 건설회사 임직원(23위), 제약사 임직원(22위) 순으로 꼽았다.
공무원들에 대한 국민들의 청렴수준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외교ㆍ안보부처 공무원(29.1%,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이 공무원 중에서는 가장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사회ㆍ문화부처 공무원(26.8%, 복지부/문화부 등), 지방공무원(23.3%), 일반행정부처(23.2%, 행안부/법무부 등) 그리고 경제부처(19.4%, 재정부/지경부/국토부 등) 순이었다.
기업 종사자에 대해서는 정보통신/서비스업체 임직원이 가장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높은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도/소매 유통업체 임직원, 금융/보험회사 임직원 순으로 청렴하다고 인식됐다.
반면 공기업 임직원은 19위, 의료기기ㆍ제약업체 임직원은 22위로 청렴도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제약업체 임직원의 순위는 기업종사자 중 건설회사 임직원(23위) 다음으로 청렴도가 낮은 직업군으로 선정됐다.
국내 형사ㆍ사법기관을 구성하는 주요 직업별에 대한 국민들의 청렴 인식 순위에서는 판사가 가장 청렴성과 윤리의식을 높게 평가받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경찰, 검사, 변호사 순이었다.
총 25개 직업군 중 검사는 14위, 변호사는 21위를 차지해 청렴성과 윤리의식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인식됐다.
한편 이번 설문은 권익위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4일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