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200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경영실적이 전년도보다 하락한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는 14일 오후 기획재정부가 공개한 200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버률’ 제48조에 따라 공공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200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에 대한 기관장 평가와 기관 평가를 실시했다.

기관 평가 대상은 공기업 23곳, 준정부기관 73곳이었고, 기관장 평가 대상은 공기업 20명, 준정부기관 64명, 기타공공기관 12명 등 총 96명이었다.

기획재정부는 평가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교수ㆍ회계사 등 민간전문가로 기관장과 기관 평가단을 별도로 구성해 평가를 진행했다.

기관평가는 ▲리더십ㆍ전략 ▲경영시스템 ▲경영 성과 등 3개 부문 20~30개 지표로 평가했다.

기관 평가결과를 보면, S등급 1개, A등급 22개, B등급 44개, C등급 16개, D등급 12개, E등급 1개였다.

이는 전년도 A등급 18개, B등급 38개, C등급 27개, D등급 16개, E등급 1개에 비해 전반적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은 모두 양호 판정(70~80점)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전년도 우수 판정(80점~90점)을 받은 것과 비교해 보면 각각 한단계씩 평가가 하락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전년도보다 경영평가가 나아진 것과 비교해 볼 때 두 기관의 평가 하락은 기관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관장 평가는 ▲기관장 리더십(20%) ▲공공기관 선진화(40%) ▲고유과제(40%)로 구분해 평가했다.

기관장 평가 결과 우수 5명, 양호 26명, 보통 45명, 미흡 19명, 아주 미흡 1명으로 분포됐다.

이는 전년도에 우수로 판정 받은 기관장이 없는 가운데 양호 24명, 보통 47명, 미흡 17명, 아주 미흡 4명으로 분포된 것보다 평가결과가 개선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은 ‘양호’ 판정을 받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윤구 원장은 ‘보통’ 판정을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평가결과가 아주 미흡(50점 미만)인 한국시설안정공단 이사장을 해임 건의하고, 평가결과가 미흡(50점 이상~60점 미만)한 기관장 19명에 대해서는 경고 조치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공공기관의 개혁과 선진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가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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