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균 의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만성통증환자의 조기치료, 재활치료, 사후 관리의 중요성 등을 살펴봄으로써 만성통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모하고, 선진외국의 제도를 참고하여 만성통증환자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개최취지를 밝혔다.
한편, 국제통증연구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n Study of Pain, IASP)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세계인구 5명 중 1명이 중등증 내지 중증의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으며, 통증환자 3명 중 1명은 스스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만성통증이 있는 사람들은 절반 내지 3분의 2가 운동을 할 수 없고, 정상적 수면을 즐기지 못하며, 가사, 사회활동, 운전 등의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통증으로 인해 4명 중 1명은 가족 또는 친구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4년 통증경감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권이며 통증 경감을 위한 즉각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전세계적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국내 많은 국민들은 만성통증이 노화에 따른 정상적 현상이라는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며 만성통증을 진정한 의학적 치료대상이 아닌 것으로 오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 의원은 "통증환자는 3개월 이내에 조기 치료를 통해 치료가 이루어져야 만성적인 통증으로 변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사회적 비용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세미나는 김찬 통증연구학회장, 문동언 신임 통증학회장, 이평복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경훈 부산대양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조현우 전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과장, 강도형 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 양종윤 고대안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며, 좌장은 김찬 통증연구학회장이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