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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뉴스⑩]외자사-종합병원, 경계 무너지다

올 한해 글로벌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산업간 협력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종합병원과 외자계 제약사 사이의 경계가 크게 허물어졌다.

전통적으로 병원은 필요한 의약품을 주문하고 제약사는 그에 맞는 제품을 납품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제약사와 병원이 상호 협력을 통해 발전을 모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R&D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제약사와 안정된 투자확보로 일관성 있는 연구를 지속하려는 병원의 니즈가 맞물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 한해 다수의 외자계 제약사가 국내 종합병원과 협력해 신약 개발을 위한 센터(center)를 설치하거나, R&D 목적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선, 한국BMS제약은 지난 4월 혈액종양내과의 임상 연구 및 학술활동 증진을 위해 서울성모병원과 OCE(Oncology Center of Excellence)를 설립했다.

BMS제약은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국내 종합병원들과 협약을 체결해왔다. 앞서 BMS는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국립암센터, 세브란스병원과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도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국내 임상센터 4곳과 포괄적 신약 임상연구 협력체 ‘프리미어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국노바티스 역시, 지난 3월 C형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초기임상연구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다고 밝히는 등 병원과의 협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노바티스는 지난 2010년에도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세브란스 병원과 ‘초기임상연구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은 바 있다.

한편, 제약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산업간 협력 증가 이유로 국내 임상연구 분야의 강화된 위상을 지목하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이 예방과 관리를 통한 건강수명 연장으로 전환되면서 제약산업과 의료서비스 산업간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임상연구 분야의 역량 급상승과 함께 본격화되고 있는 외자계 제약사와 종합병원의 산업간 협력이 어떤 결실을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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