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던 전국 병리과 전공의들이 일단 병원으로 복귀한다.

전국 병리과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마라톤 회의 끝에 소속 병원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비대위는 병리학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요청한 전공들의 업무 복귀를 놓고, 표결에 들어갔다.

전체 전공의 투표 결과 총 128명의 전공의들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77명, 반대 46명, 기권 5명으로 복귀 찬성으로 가결됐다.

파업에 참석한 전공의들은 투표결과에 따라 14일부로 전원이 각자의 병원으로 복귀한다.

투표 결과가 말해주듯 병리전공의 사이에서 파업 지속여부를 두고 논란이 계속됐다.

하지만 전공의들이 파업을 풀고, 병원에 복귀해야 복지부, 의협과의 대화를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서정욱 병리학회 이사장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파업 철회로 기울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학회 측은 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제도개선을 이뤄내겠다며, 학회를 믿고 따라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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