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뉴스①]의료계 뒤흔든 포괄수가제 논란
[10대뉴스②]정부를 향해 칼 빼든 의사협회
[10대뉴스③]정치의 바다에 빠진 의사들
[10대뉴스④]전공의, 세상을 향해 PA문제를 들추다
[10대뉴스⑤]약국 밖으로 나온 일반약들
[10대뉴스⑥]의료계vs공단, 여론 조작 난타전
[10대뉴스⑦]뺏느냐 뺏기느냐 뜨거운 직역갈등
[10대뉴스⑧]미용기기 전쟁서 의사들 구사일생
[10대뉴스⑨]또다시 고개 드는 성분명처방
[10대뉴스⑩]19대 국회, 4년 여정 스타트를 끊다

19대 국회가 지난 5월 30일 개원했다. 의료계에서는 역대 최대 의사출신 국회의원 6인이 활약하는만큼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19대 총선에서 먼저 새누리당 정의화 의원과 안홍준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각각 5선과 3선에 성공했고, 새누리당 서울 송파갑 후보로 나온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당선돼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됐다.

신의진 연세의대 교수(새누리당),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민주통합당), 문정림 자유선진당 대변인(당시 자유선진당) 등 3명은 의사 출신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약사 출신으로는 김미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경기 성남중원에서 신상진 후보와 의ㆍ약사간 박빙의 승부를 겨룬 끝에 승리했고, 김상희 민주통합당 후보는 부천소사에서 승리를 거뒀다.

보건의료 관련 법안을 다뤄 의료계의 관심이 높은 보건복지위원회는 오제세 위원장(민주통합당)을 필두로 여당 간사 유재중 의원(새누리당), 야당 간사는 이목희 의원(민주통합당)이 맡았으며, 위원에는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거 포진했다.

특히 의사 출신 국회의원 6명 중 신의진 의원, 문정림 의원(새누리당), 김용익 의원(민주통합당) 등 3명이 복지위에서 활동하며 전문가로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간호사 출신 신경림 의원(새누리당)과 약사 출신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도 보건복지위에 둥지를 틀었다.

다만 당초 보건복지위가 예상됐던 의사 출신 박인숙 의원(새누리당)은 교육과학기술위로 배정됐지만, 종종 보건의료계 관련 정책에 관심을 보이며 의정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 19대 국회의원들의 첫 국감은 어땠을까. 지난 10월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은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문정림 의원은 의료계의 첨예한 문제점들을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지적해 의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문 의원은 복지부 국감에서 응당법과 임의비급여, 포괄수가제 문제를 도마 위에 올렸고, 건보공단 국감에서는 수진자 조회의 불법성, 심평원 국감에서는 현지조사제도의 무리한 운영 등을 꼬집어 속이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역시 의사 출신인 김용익 의원(민주통합당)은 초반 복지부 국감에서 무상보육 등 보편적 복지문제에 시간을 할애하다, 심평원 국감에서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심사결과’를 공개하라고 호통쳐 눈길을 끌었다.

정신과 의사 출신인 신의진 의원(새누리당)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프로포폴’의 오남용 문제를 지적했고, 간호사 출신인 신경림 의원(새누리당)은 복지부 감사에서 삼원화된 보험료의 불형평성 지적과 함께, 의료기관에서 이용하는 CT 등 방사선 장비 피폭 문제를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약사 출신인 김미희 의원(통합진보당)은 지방의료원의 임금체불 문제, 병원약사 인력 부족, 보건소 근무약사 부족, 심평원 여직원 성희롱 제보 등을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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