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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제약기업 인증에 신청한 기업 83개 중 43개 기업이 혁신형제약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혁신형제약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 대해 약가우대ㆍ세제지원ㆍ금융지원ㆍR&D지원을 하고 2020년에는 세계 7대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밝힌 것이다.

보건복지부(임채민 장관)는 ‘제약산업 육성ㆍ지원 위원회’ 심의를 거쳐 일반제약사 36개, 바이오벤처 6개, 다국적제약사 1개사 등 총 43개사를 선정했다.

일반제약사의 경우 R&D 투자 실적과 함께 연구인력ㆍ생산시설ㆍ특허ㆍ라이센스 아웃ㆍ해외진출 등에서 우수평가를 받은 대기업 26개 기업과 의약품 매출액 1,000억 원 미만의 중소제약사 중에서는 개량신약 등 특화분야에서 전문성을 배양해온 10개 기업이 인증됐다.

대기업에서는 ▲LG생명과학 ▲SK케미칼 ▲한미약품 ▲녹십자 ▲셀트리온사가 상위 평가를 획득했으며 의약품 매출액 1,000억 원 미만의 중소제약사에서는 ▲SK바이오팜 ▲삼양바이오팜 ▲한올 바이오파마사가 상위 평가 받았다.

바이오벤처사의 경우 매출규모 등은 작은 편이나 높은 기술력과 창의적 사업모델을 구축해 온 6개 기업 인증됐으며, 이중 ▲크리스탈지노믹스 ▲바이로메드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국적 제약사 국내법인은 한국오츠카제약만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됐다.

인증기업에 대해서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에 따른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국가 R&D 사업 우선 참여, 세제 지원 혜택, 연구시설에 대한 부담금 면제, 연구시설 입지 규제가 완화되며 약가 결정시 우대, 공공펀드 투자 우대, 정책자금 융자 우선, 해외 제약전문인력 채용 지원, 우수기업지원 프로그램 선발 시 우대를 받게 된다.

하지만 혁신형제약 기업으로 선정된 제약사들은 현재 정부의 지원이 실속없는 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혁신형제약 기업 취소기준을 발표함에 따라 사실상 한미약품의 인증취소가 유력해 졌으며 대화제약 역시 인증 취소가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애초 제약계는 정부의 지원보다 자사의 이미지를 위해 혁신형 제약기업에 도전했지만 오히려 이미지 실추 위기에 놓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어렵게 혁신형기업에 선정됐지만 사실상 정부 지원은 많이 부족하다. 그런데 이제는 인증된 기업을 리베이트라는 말로 취소시킬려고 한다. 차라리 인증안된 것만도 못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혁신형 제약기업이 소리만 요란했지 실속이 없다. 인증 이후 취소기준을 발표하면서 오히려 이미지 실추 위기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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