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의 민속식물인 감잎으로부터 헬리코박터균에 강한 항균력을 갖고 위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천연물질을 추출해 화제다.

 

국립수목원과 경상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년간 240여종의 민속식물을 공동 연구한 결과 10여종의 민속식물을 발굴하고 항균물질을 분리 정제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의 항균소재로서감잎이 갖는 우수함을 입증했고, 항균활성 물질을 추출하는 관련 기술 특허 2건을 지난해 출원했다.

 

헬리코박터균은 한국인의 80% 이상 감염돼 있으며, 일단 감염되면 위 점액층의 손상, 위 상피세포의 손상, 염증반응을 유발하며, 최근에는 위암 발생에까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치료법으로 항생제 2~3종을 혼용하고 있으나, 내성을 갖는 균주가 만들어지고 치료 후에도 다시 증식하는 문제가 남는다.

 

또한 헬리코박터 이외의 장내 유용 세균을 죽여 인체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천연 성분을 이용한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현재 세계적으로 위염 및 위궤양치료제가 장내 해로운 미생물에 대하여 내성이 없고 인체 내 독성이 없는 천연물을 소재로 연구ㆍ개발되고 있는 추세이다.

 

산림청 이철호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는 의약품, 기능성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어 산업적 가치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헬리코박터균에 항균력이 있는 민속식물을 계속해서 발굴하여 우리나라 고유의 민속식물을 이용한 다양한 이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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