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정부 투쟁 주사위는 던져졌다
대한의사협회가 의사대표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확정하려던 계획이 일단 유보됐다. 지난 7일 개최한 전국의사대표자 연석회의에서 대표자 다수가 대정부 투쟁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대표자들은 명분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환규 회장은 공식 투쟁선포 연기를 선언하고 회원들의 자발적인 투쟁 동참을 독려 하기 위해 12일부터 일주일간 단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2. 대전협 “의협 대정부 투쟁 적극 지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의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적극 지지하며, 회원들의 뜻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대정부 투쟁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과가 확인될 경우 대전협 집행부는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재편하고 전 회원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협은 오는 12일부터 집행부 릴레이 단식에 들어간다.

3. 한방병원, 한의사가 의사로 둔갑?
모 대학병원 부속 한방병원이 환자 전원시 제공하는 소견서 직인란에 한의사 대신 의사라는 명칭을 써 논란이 되고 있다. 대전 소재 재활전문병원 A 봉직의는 6일 의사 포털 사이트에 D 한방병원으로부터 받은 소견서 2장을 공개하며 직인란에 ‘담당 한의사’가 아닌 ‘담당 의사’로 기록되어 있고, 재활의학과라는 진료과목란과 진단명이 도용되었다고 밝혔다. D 한방병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6일부로 즉각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4. “프리베나13, ‘뉴모23’과 비교돼”
한국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성인용)’의 안전성 프로파일에 대한 개원의사들의 불만이 예방효과에 대한 의문으로 옮아가고 있다. 개원의들은 프리베나13의 경우 50세 이상 성인에 접종 후 침습성 질환이나 폐렴구균성 폐렴의 감소를 입증한 대조임상이 존재하지 않는 반면 경쟁 제품인 한독약품의 뉴모23(다당질백신)은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약 60~70%를 예방할 수 있고, 독감백신과 함께 접종시 입원 위험률을 63%, 사망위험률을 81% 감소시키다는 구체적 데이터가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5. “공단 때문에 초진환자 그냥 보냈다”
7일 오전 요양기관이 환자 접수 시 사용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진자 자격확인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환자와 요양기관 모두 큰 불편을 겪었다. 올해 들어 4번째다. 개원가는 경악된 반응을 보였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손실을 개별 요양기관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는 불만이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공단은 “공단 홈페이지 요양기관 정보마당을 통해 공단 콜센터(1577-1000)를 이용해 ‘수진자 자격조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며, 시스템 장애로 인해 초진환자에 진료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6. “리베이트 수사, 영세의원 희생양 삼지마”
환자단체들이 모여 불법 리베이트 수사 방향을 영세 약국과 의원에서 대학병원 교수들로 선회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암환우(완치)협회를 비롯한 4개 환자단체는 6일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주요 일간지에 “국내 굴지 제약회사의 거액 불법 리베이트 수사, 더 이상 지방의 영세 약국, 의원을 희생양으로 삼지 마라.”는 제목의 광고를 내고 “수만명이 연루된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는 잘못됐다.”면서, “지방의 영세약국과 병ㆍ의원들의 몇십만원 금품수수를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 치료효과도 없는 고가 수입 항암제를 수천억원 이상 판매한 서울 소재 대학병원을 먼저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 물치협 최종 목표는 의료기사법 개정
한방물리치료업무 보조 문제로 보건복지부와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대한물리치료사협회가 의료기사법을 개정해 물리치료사의 업무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의사의 지도ㆍ감독 하에 업무를 수행하도록 한 현행법을 개정하여 물리치료사 단독 개원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물치협은 최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캠프와 정책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과 함께 ▲간호조무사의 한방 물리치료 업무 보조 적법성을 담은 유권해석 철회 ▲물리치료학과 4년제 일원화 ▲초ㆍ중ㆍ고 물리치료사 상주 ▲환자 50인 이하 요양시설 물리치료사 상주 ▲방문 물리치료사 활성화 등의 계획을 내놓았다.

8. “리베이트 관행 뿌리 뽑을때까지 투쟁”
부산의 의약품 도매상인 코리아엠에스약품의 노재목 대표가 지난 달 31일 한국의약품도매협회 전 회원사를 상대로 리베이트 혐의 고발장을 제출하고, 검찰에 수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노 대표는 고발 당시 “연간 2조원 이상이 리베이트로 사라지고 있는데, 약업계 종사자로서 이같은 관행이 이어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며, 같은 도매업자들을 고발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향후 진행될 참고인 조사에서 리베이트 증거자료와 녹취록 등 구체적인 물증을 제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 신생아에 손가락 욕설한 간무사, 퇴사 조치
신생아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는 장면을 SNS에 올려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간호조무사가 결국 해당 병원에서 퇴사 조치됐다. 해당 병원은 이미지 훼손 등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해당 간호조무사가 자격을 취득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간무협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도 어떤 제재를 가할 수 없다면서 해당 간무사를 배출한 교육기관과 교육기관 관리를 소홀히 한 보건복지부가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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