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정신건강클리닉은 국내 최초로 암센터 내에 위치한 독립된 외래 공간에서 이뤄지며, 암환자의 정신건강을 담당하는 전문의와 전문간호사에 의해 진료와 상담이 진행되며 당일 진료와 정신건강과 관련된 심리검사까지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정신건강클리닉은 정신종양전문가와 정신종양전문간호사, 그리고 임상심리전문가에 의해 ▲암 진단 후 우울증, 불안증 및 불면증이 동반된 환자 ▲각종 암의 치료 과정(수술치료 및 항암치료 등)에서 피로, 통증 및 기분변화 등의 적응장애를 보이는 환자 ▲암환자를 돌보는 가족들 중 우울, 불안 등의 정서적 불편감을 경험하고 있는 보호자 등을 주 대상으로 해 진료와 상담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암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내•외과로부터의 정신과 자문도 전담해 외래 및 병동에 입원하고 있는 암환자에 대한 정신과 진료가 더욱 전문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삼성서울병원은 2007년 12월 암센터 개원 이후, 개원 이전에 비해 정신과로 협의 진료가 의뢰되는 건수가 월평균 약 200여 건으로 약 63% 증가했다.
유범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과장(정신과 교수)은 “앞으로 암센터 정신건강클리닉을 통해, 암으로 인해 정신심리적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전문적인 정신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 데 대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환자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윤세창 정신건강클리닉 팀장(정신과 교수)은 “이러한 정신건강 전문클리닉이 이제야 개소가 된 것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정신종양 전문가에 의한 전문 클리닉을 통해 많은 암환자들이 심리적 불편감 없이 암을 극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클리닉은 암환자, 그리고 암환자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진료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