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 공공병원 발전방안 및 안정적인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
▲'지역거점 공공병원 발전방안 및 안정적인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

“환자들이 기존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은 국내 병원 간 의료서비스 질의 상대적인 격차에서 비롯됐다.”

25일 전현희 의원 주최로 열린 ‘지역거점 공공병원 발전방안 및 안정적인 의료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제주의대 의료관리학교실 박형근 교수는 공공 지역거점병원의 발전을 위해 그들의 진료 수준을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올해 지역거점병원 지정 및 육성을 위한 정책은 지역주민과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기대수준을 일정수준 이상 충족시키고 당년도 의료서비스 발전 수준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소재지 주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소재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책임질 진료범위를 설정하고, 24시간 365일 동일 수준의 진료가 가능한 인력 확보와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적 특성에 따라 이런 목표의 변경과 다양화가 필요하지만, 지역거점병원을 종합병원(general hospital)으로 기능과 역할을 설정한다면 기본목표를 여기에 맞출 필요가 있다”며,  “지역거점병원이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병원 수준으로 설정한다면 목표와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공공지역거점병원의 당면 문제로 ▲상대적으로 퇴보하고 있는 임상수준 ▲과거 그대로의 간호시스템 ▲병원 운영 및 발전에 대한 취약한 리더십 ▲부실한 지원과 병원 발전전략 부재를 꼬집었다.

그는 공공 지역거점병원의 발전을 위해 ‘지역거점병원 진료 수준 제고’ 외에도 ▲병원의료진 중심의 리더쉽 구축 ▲병원 장기발전전략 수립 및 단기실행전략 수립 및 집행 ▲지역거점병원 네트워크 구축 및 지원 ▲병원 발전을 위한 체계적 지원 및 규제 완화를 발전방향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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