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파킨슨병 연구팀(신경과 박건우ㆍ핵의학과 박은경 교수)의 연구 성과가 美, 핵의학회 분자영상중핵거점센터(Molecular Imaging Center of Excellence, MICoE)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이미지(Image of the Month)’에 ‘2010년 4월의 최우수 연구 영상’으로 선정됐다.

MICoE는 분자영상 분야에서 발표된 참신하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널리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2008년 11월부터 매달 최우수 연구영상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고대병원은 파킨슨병 연구팀의 성과가 최첨단 의학 연구 분야인 분자영상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음을 국제적으로 입증 받았다는 측면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고대병원에 따르면 파킨슨병 연구팀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성 파킨슨병과 그 외의 유사 질환의 정확한 감별이 가능해 졌으며, 최신 핵의학-분자영상 검사법을 활용해 관련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신 검사법인 ‘F-18 FP-CIT PET/CT 뇌 촬영’은 이미 임상 진료에 도입돼, 현재 안암병원에 내원하는 파킨슨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의 진료와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촬영은 뇌의 도파민 신경계의 기능을 영상으로 객관화함과 동시에, 숫자로 계량화하여 환자 개개인의 질병상태를 손쉽고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핵의학과 박은경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에서 열린 신경 분자영상 심포지엄(Molecular Neuroimaging Symposium)에서 발표하고 ‘Young Investigator Travel Award’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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