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비뇨기과 분야에서 국내 처음으로 배꼽 부위를 통한 ‘싱글포트 복강경하 신장수술(LaparoEndoscopic Single-site Surgery, LESS)’을 성공한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정병창ㆍ한덕현 교수팀이 1년 5개월여만에 수술건수 100례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싱글포트 복강경수술’ 이란 흔히 피부를 절개하고 하는 개복수술이나 보통 3~4곳 정도에 1cm 내외의 절개를 하고 수술기구와 내시경을 이용해 수술하는 일반 복강경 수술법 대신에 배꼽 부위 한 곳만 절개(약 2-3cm)해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첨단 수술법이다.

또한 최근 미국을 비롯 세계적으로도 몇몇 국가만 시행하고 있는 최신 수술법으로 흉터를 최소화함으로써 회복기간을 단축시키고, 미용적 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는 수술법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국에서도 몇몇 병원만 시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신우성형술 등 신장부위의 수술 대부분은 물론, 신장 적출수술까지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등 수술범위가 날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정병창ㆍ한덕현 교수팀은 싱글포트 수술법을 통해 그동안 신장적출술(41례)을 비롯해 신낭종제거술(25), 부신적출술(21), 요관 및 신장 결석제거술(10), 신우성형술(7), 신고정술(1), 부신낭종제거술(1) 등 비뇨기 질환 수술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비뇨기과 정병창ㆍ한덕현 교수팀은 “싱글포트 복강경수술은 세계적으로도 최신 치료법으로 비뇨기과 분야에서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처음 성공했고 이번에 수술건수 100례를 넘어섰다”며 “향후 비뇨기과 수술에 상당부분 적용돼 환자들에게 수술흉터와 통증을 최소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8년 5월에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태중ㆍ최철훈 교수팀이 산부인과 분야에서 국내 처음으로 싱글포트 복강경수술을 성공해 지금까지 246례를 싱글포트로 시행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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