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5~6월 식중독이 집중 발생 현상에 대비해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식중독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 5~6월에 발생한 식중독(68건ㆍ2,932명)이 한 여름철인 7~8월(65건ㆍ1,209명)보다 환자수가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식중독 발생장소별 발생건수는 음식점(29건ㆍ43%), 학교와 기업체 등 집단급식소(23건ㆍ34%) 순으로 높았으며, 환자수는 집단급식소(2,075명ㆍ71%)와 음식점(455명ㆍ15%)이 전체 86%를 차지했다.

5~6월은 하루 중 일교차가 큰 시기로 국민들이 식중독에 대한 주의를 소홀히 할 경우 식중독 균이 증식되어 식중독 위험이 여름보다 오히려 더 클 수 있다. 

식약청은 5~6월에 단체관광 및 야외 수련활동이 많이 늘어 여행지 주변 음식점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국민행동요령’의 주요 내용은 ▲도시락을 준비할 때는 밥과 반찬류는 충분히 식힌 후에 용기에 담고 ▲김밥 속재료도 가열 조리한 다음 식힌 후에 사용하고 ▲음식물 조리 시에는 내부까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74℃에서 1분 이상 조리해야 하며 ▲식재료 및 조리된 음식물은 식중독균이 증식할 수 없도록 5℃이하 냉장 또는 60℃이상 온장 보관 등 온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고기류와 채류의 칼ㆍ도마ㆍ용기 등은 구분해 사용하고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경우 집게나 가위 등은 생 고기용과 익힌 고기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 이다.

또한 식약청은 식중독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10월까지 ‘식중독 예방 특별 비상근무’ 태세에 돌입한다(평일 오후10시까지, 휴무일ㆍ공휴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식중독 예방 특별 비상근무’는 중앙식중독대책본부(식중독예방관리과)를 중심으로 6개 지방청과 전국 16개 시ㆍ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실시하고, 학교에서 식중독이 발생하거나 50인 이상의 집단 식중독 사고가 보고되면 식약청 원인조사반이 즉시 출동하여 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한편, 식약청은 제9회 식품안전의 날(5월 14일)을 맞이하여 국민에게 ‘손씻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식중독 예방 및 손씻기 체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참여를 원하는 지자체와 초등학교는 식약청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을 신청하면 ‘식중독제로서포터’와 함께 손씻기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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