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티즌들의 댓글을 통해 한 주간의 의료이슈를 돌아보는 [e와글와글]입니다. 의료 관련 기사를 읽다가 순간 욱 해서 남긴 여러분의 촌철살인의 한 문장, [e와글와글]은 결코 놓치지 않습니다.

대한약사회가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 지난 27일 전국의사총연합이 약국 53곳을 불법판매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29일 약사들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과 전국약사연합이 대한약사회 회장 부인이 불법으로 약을 판매하는 영상을 공개한 것입니다. 안전성을 이유로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를 반대한 약사회의 주장이 헛소리가 된 셈입니다.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무자격자에 의한 의약품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인터넷 여론도 약사회 측에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정서는 다음과 같은 댓글로 압축됩니다. 약사부인은 되고 슈퍼주인은 왜 안 되나?(ko****)

소수의 네티즌들이 약파라치일뿐(데일****)이라거나 다른 사람도 아닌 약사의 부인이 좀 도와준 것(kill****)이라는 논리로 이번 사건의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지만, 그럼 의사 마누라면 진료 봐도 되나?(뭐야****), 약사 일이 어려운 것이 없다는 반증(@blueey****)등과 같은 반박 댓글에는 효과적인 대응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의약분업의 캐치프레이즈를 다음과 같이 새로 써야한다는 신선한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 마누라에게.(myn****)

공개된 동영상을 주의 깊게 살펴본 한 네티즌의 깨알 같은 분석 댓글도 빵터집니다. 약 건네주는 솜씨가 카운터 뺨치더구만(김구****)

모두가 약사회를 탓하는 가운데 매우 용감하게 약사회장님과 사모님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운을 뗀 한 네티즌은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약사라는 직능에게만 허용한 것이 문제(eo****)라고 주장했습니다.

약사들에게 언론플레이에 휘둘리지 말고 파업할 것을 촉구하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그 이유는? 약사들 파업하면 약은 의원에서 바로 직접주고 일반약은 슈퍼에서 팔고 국민들은 더 편해지고 돈 적게 들기 때문이라나요.(toughguy****)

그 밖에도 약 자동 판매,포장 기계의 도입이 절실하다는 의견(kbs1****), 인터넷을 통한 셀프 복약 지도가 필요하다는 의견(so****)등이 있었습니다. 많은 인터넷 의견들이 하나같이 약사의 존재 의의에 대해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는 점, 위기의 약사회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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