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정신건강문제를 지닌 저소득층 아동 및 청소년에게 정신건강증진 의료비를 지원한 결과 문제행동이 상당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시 소아청소년정신보건센터(센터장 이명수)는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아동ㆍ청소년 정신건강증진 의료비를 지원한 후 아동의 경우 임상적 범위 이내로 평가된 대상자가 68%에서 39%로, 청소년의 경우 임상적 범위 이내로 평가된 대상자가 62%에서 36%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서울지역 15개 정신보건센터(강동, 강서, 광진, 도봉, 동작, 마포, 서초, 성동, 성북, 송파, 영등포, 은평, 종로, 중구, 중랑구)의 협조를 받아 정신건강문제를 지닌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 내 홍보를 통해 학교 및 학부모,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관공서 등 다양한 경로로 지원 대상을 의뢰 받았다.

또한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주요우울 및 기분부전장애, 인터넷 중독 등의 문제를 가진 아동청소년 253명에게 총 2,529회에 걸쳐 총1억 원 상당의 외래진료 및 약제비 심리검사비 치료프로그램비를 지원했다.

센터에 따르면 치료비를 지원받은 아이들의 증상 및 기능평가결과 전반적인 증상이 감소되고 문제행동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문제행동평가 결과 임상적 범위 이내로 평가된 대상자가 68%에서 39%로, 청소년문제행동평가 결과 임상적 범위 이내로 평가된 대상자가 62%에서 36%로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사후기능평가 결과 지원 대상자의 71%가 기능이 향상됐으며, 부모만족도조사 결과 84% 이상이 본 사업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센터 관계자는 “1년간의 사업 결과로 볼 때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안정적 예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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