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및 IT 융합기법인 시스템 생물학 기술을 이용하여 단백질의 기능정보인 세포 내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국내 아주의대 이기영 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아주의대 의료정보학과 이기영 교수는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교(UCSD) 트레이 아이데커 교수팀, 유럽생물정보학연구소(EBI)와 공동으로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단백질의 위치정보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사용하는 단백질의 기능 예측기법은 이미 알려진 개별 단백질의 서열 및 구조정보 등을 이용하여 예측했다.

하지만 이번에 연구한 새 기법은 단백질의 상호작용 네트워크 상의 이웃 정보를 이용해 특징을 효과적으로 자동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해 기존 연구에 비해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다.

아주대에 따르면 개발된 기법을 인간의 단백질, 아기장대(Arabidopsis thaliana)등에 응용하여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의 특성을 찾아,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단백질의 후보 위치정보를 1만8천여 개 이상 밝혀냈다.

이 교수의 이 연구 결과는 Plant Cell 4월호 인쇄판에 앞서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개발한 기술을 암 및 줄기세포에 응용하여 특정 질병 및 세포분화에 따른 단백질의 동적 기능을 예측하는 데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 기술이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줄기세포 분화의 핵심 원천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아기장대: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로 식물연구를 위한 모델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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