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쌍벌제 법안이 통과될 경우 개원의들은 오리지날 위주로 처방 패턴을 바꾸겠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의사커뮤니티 닥플이 전국의사총연합과 공동으로 ‘리베이트 쌍벌제에 따른 개원의 처방 패턴 변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 3명 중 2명이 오리지날 위주로 처방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지난 4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간 진행됐으며, 모두 563명이 응답했다.

응답자 중 오리지날 위주로 처방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359명으로 64%에 달했다.

반면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다고 답한 사람은 131명으로 23%에 그쳤고, 저가약 위주의 처방을 할 것이다고 답한 사람은 14명(2%)에 불과했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59명(10%)이었다.

이 같은 설문결과는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가 약제비를 감소시키기는커녕 오히려 증가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게 한다.

앞서 정부는 리베이트를 약제비 증가 원인으로 지목하고, 리베이트 쌍벌제를 도입하면 약제비 감소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의료계는 복지부와 제약사에 의해 약제비가 결정되기 때문에 리베이트와 약제비는 관련이 없으며, 쌍벌제를 도입하더라도 약제비 감소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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