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토피피부염 등의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실험용 쥐(질환모델마우스)가 생명연구자원으로서 국가의 관리를 받게 된다.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은 질환모델마우스 분야에 국내 최초로 ‘기탁등록보존기관’으로 지정 받아 생명연구자원 관리에 나서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그 동안 질환모델마우스는 국가 연구ㆍ개발(R&D) 사업을 통해 8개 기관에서 약 400여종의 질환모델마우스가 개발되었으나, 통합적 관리가 어려워 국내에서 개발된 질환모델마우스 조차도 해외에서 수입되는 사례가 부지기수였다.

식약청 관계자는 “질환용모델마우스가 국가 차원에서 관리되게 됨에 따라 질환용모델마우스의 활용성을 높이고 질환모델마우스 자원 및 특성정보를 관련 연구자 및 제약사에 제공할 것이다”며 “이는 향후 신약개발기간 단축 및 안전성ㆍ유효성 심사 자료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질환모델 마우스는 사람에게 질환을 유발시키는 유전자를 삽입하여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질병을 갖도록 만든 실험동물로서 면역부전 모델마우스(nude), 당뇨병 모델마우스(NOD), 아토피 피부염모델마우스(NC/Nga) 등이 있다.

◇용어설명
-기탁등록보존기관 : ‘생명연구자원의 확보ㆍ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생명연구자원을 기탁ㆍ등록하기 위해 지정된 기관으로서 생명연구자원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도모, 생명공학의 발전기반을 조성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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