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박영훈, www.kribb.re.kr) 바이오화학/에너지연구센터 손정훈 박사팀은 ‘PCR(polymerase chain reaction)을 이용한 게놈워킹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생명연에 따르면 유전체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신규 미생물 유래의 다양한 유용 유전자를 PCR을 이용하여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확보할 수 있는 게놈워킹 기술(기술명: Template-blocking PCR)을 개발하였고, 녹색 바이오에너지 분야에서 필수적인 섬유소 분해효소 유전자를 대량으로 발굴하였다.

본 기술은 PCR을 이용한 게놈워킹 기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deoxynucleotide(deoxyNTP:데옥시뉴클레오티드)로 구성된 유전자 말단을 dideoxyNTP로 변형함으로써 PCR과정중 유전자 양쪽 말단으로부터 발생하는 비특이적(non-specific) 유전자 증폭을 억제하여 특정유전자 증폭만을 유도하는 기술이다.

PCR을 이용한 게놈워킹 방법은 생명공학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 다양한 클로닝 방법(inverse PCR, ligation-mediated PCR 및 randomly-primed PCR 등)들이 개발되어 왔다.

그러나 대부분 예상치 않은 비특이적 유전자 증폭으로 인해 정확성이 낮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본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했다.

생명연 관계자는 “최근 수백종의 미생물을 포함해 다양한 생명체의 유전체 분석이 진행되고 있으나 산업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중요한 다수의 미생물들 또한 유전체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다.”며 “이러한 PCR을 이용한 게놈워킹 신기술은 이러한 미생물 유전자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본 기술은 ‘기지(旣知)의 서열에 인접한 미지의 DNA서열을 클로닝하는 방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바이오텍 저명저널인 분석생화학지(Analytical Biochemistry), 2010년 2월호에 논문(Template-blocking PCR:An advanced PCR technique for genome walking)이 게재되었으며 최근 세계적인 생명공학 뉴스지인 BioTechniques지(誌), 2010년 3월 23일자에 본 기술의 유용성에 대해 소개된 바 있다.

◇용어설명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기술: 생명체 게놈(genome)으로부터 특정 유전자를 대량으로 증폭하는 기술로서 BT 분야에서 20년 이상 이용되어 오던 보편적 유전자 클로닝 기술

-게놈워킹(Genome walking): 게놈에 존재하는 기지(旣知)의 유전자 서열을 이용하여 주변 유전자를 계속적으로 확보하는 기술이며 게놈분석이나 특정유전자의 확보를 위해서 활용되는 기술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