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KERIㆍ원장 유태환)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오는 15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12일 전기연구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번 워크숍에서 공동연구 관심사항 발표 및 최근 공동 수행한 협동연구사업 추진현황을 토의할 예정이다.

상호교류 협동연구과제 기획과 향후 진행 현황을 보고하는 한편, 지속적인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전기연구원은 지난해 8월부터 서울성모병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자력의학원 및 원주의료기기테크노벨리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오며 산업기술연구회에서 지원하는 ‘의료기기 산업기술 커뮤니티’를 결성한 적 있다. 

‘의료기기 산업기술 커뮤니티’는 협동연구사업과 관련된 연구기획과 정부부처의 R&D 정책에 대한 기술적 지원, 정책적 제언을 제공하는 씽크탱크(Think-Tank) 역할을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어 정부는 물론 관련 연구기관도 이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기술 커뮤니티’는 향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첨단 융합 암 진단치료기기의 일종인 ‘차세대 융복합(MRI-LINAC) 진단ㆍ치료기기 기술개발’ 사업을 협동 연구사업으로 기획을 완료해 향후 5년 이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협동연구사업은 의료진이 직접 기획과정부터 참여했고, 개발과정에도 초기부터 참여하는 등 수요업체인 병원과 연구개발 기관이 연계해 고가의 첨단 의료장비 국산화를 추진했다.

특히 의료진이 직접 참여한 수요조사-개발-임상-병원 활용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개발완료 후 바로 시장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중의 하나다.

한국전기연구원 허영 본부장은 “이번 워크숍 이후 KERI와 서울성모병원은 병원 내 협동 연구실운영, 연구원과 임상의 교류를 통한 수평적 개방 네트워크 구축 등 협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기관 간 실질적 공동연구 등을 활발히 진행해 명품 의료기기기 개발, 중소기업 지원 등의 역할과 더불어 의료기기 산업의 무역역조 개선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등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용어설명
LINAC: 선형가속기(linear particle accelerator)를 뜻한다. X-선이나 전자선과 같은 방사선을 만들어 내는 여러 종류의 방사선 발생장치의 하나로, 전자를 가속시키는 관이 일직선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치료용 선형 가속기는 전자들을 4백만 볼트에서 2천5백만 볼트 정도로 가속시키게 된다. 주로 악성종양이 주 치료 대상이며, 대당 30억원선에 달하는 매우 고가의 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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