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이 국내 처음으로 두바이에 의료기관의 문을 열었다.

삼성의료원은 UAE 대표기업인 인덱스홀딩社와 공동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헬스케어시티 내에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센터’를 국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종철 삼성의료원장과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 세이크 막툼 빈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부통치자와 압둘 살람 알 마다니인덱스홀딩社 CEO 등이 참석했다.

두바이 국제공항과 신시가지, 구시가지 등으로부터 자동차로 10분 거리인 두바이 의료계의 중심부에 위치한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 센터는 연면적 1,106m²(334평) 규모로 6개의 진료실과 내시경실, 심장초음파실, 회복실, 처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삼성의료원 두바이 메디컬 센터는 삼성서울병원에서 파견된 내과 교수 2명, 간호사 2명, 의료기사 1명이 상주해 진료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두바이 현지 아랍계 저명 의료진들을 외래 교수(Attending Doctor) 형식으로 초빙해 진료에 참여시킴으로써 조기에 현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의료원은 단독으로 현지에 진출했을 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시스템과 현지의 문화 적응을 가장 적절히 조화시키기 위해서 UAE 대표 기업인 인덱스 홀딩스사와 합작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찾았다.

지난해 7월 삼성서울병원과 인덱스홀딩社는 MOU를 체결하고 올 1월 정식 계약을 통해 이번에 오픈식을 갖게 됐다.

이종철 의료원장은 “국내 병원 최초로 아랍권 현지에 진출한 두바이 메디컬센터는 국내 의료계의 해외 진출에 새로운 성공적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현지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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