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회의원 재산 변동 내역 공개 결과 보건복지위원회 의원들의 재산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24명의 총재산은 376억 6,003만원이었고, 평균재산은 15억 6,916만원이었다.


보건복지위 의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63억 1,153만원을 신고한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었고, 57억 4,454만원을 신고한 민주당 최영희 의원 재산이 두번째로 많은 의원으로 기록됐다.

반면 한나라당 강명순 의원은 1억 9,644만원을 신고해 복지위 의원 중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으로 기록됐다. 곽정숙 의원과 강명순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중 재산이 가장 적은 10명에 포함됐다.

한편, 복지위 의원의 전체 재산은 전년도보다 22억 4,171만원이 늘어나 평균 1억원에 가까운 재산 증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의원은 민주당 최영희 의원으로 12억 9,170만원이 증가했고, 변웅전 의원(4억여원), 안홍준 의원(3억여원) 등 6명도 2억원 이상 재산을 불렸다.

민주당 전현의 의원은 3억 8,900만원의 재산이 감소했다고 신고해 재산이 가장 감소한 의원으로 기록됐고, 임두성ㆍ박근혜ㆍ전혜숙 의원도 재산이 1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위 의원 중 재산이 증가한 의원은 15명(62.5%), 감소한 의원은 9명(37.5%)으로 분석됐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에서 복지위 의원을 뺀 269명 중 141명(52.4%) 만이 재산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복지위 의원의 재테크 수준이 뛰어났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의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인 출신 의원들의 재산증가가 눈에 띈다.

의사인 안홍준 의원과 신상진 의원은 각각 3억 6,785만원과 1억 3,295만원이 증가했고, 한의사인 윤석용 의원은 2억 1,831만원, 약사인 원희목 의원도 2억 503만원이 증가했다.

이번에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 변동사항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 증감 현황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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