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에 설치된 강의중 작가의 '희망의 벽'
▲서울아산병원에 설치된 강의중 작가의 '희망의 벽'

비디오아티스트 故백남준 작가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강익중 작가가 지난 30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에 ‘희망의 벽’이라는 작품을 설치해 질병의 고통과 싸우고 있는 어린 환자들을 응원했다.

130㎡의 면적에 부착된 ‘희망의 벽’은 가로 세로 7.7x7.7cm의 작은 그림 1만 4천개를 모아 어린 환아들이 치료받고 있는 소아청소년병원 신관 로비에 설치됐다.

‘희망의 벽’ 은 서울아산병원에서만 해도 치료중인 환아, 인근 지역사회 어린이, 서울아산병원 직원 가족, 병원을 방문해 ‘희망의 벽’ 프로젝트 소식을 듣고 참여한 내원객, 아산재단 산하 병원과 협력병원 어린이의 그림으로 제작됐다.

또한, 캄보디아, 파키스탄, 프랑스, 독일, 미국 등 해외 어린이, 강 작가 자신이 직접 그린 작품을 활용했다.

강의중 작가의 이번 작품은 어린 환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며 그들이 하루빨리 쾌유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아산병원에 무료로 기증할 계획이며, 제작에 필요한 소요 경비 약 2억원은 소아 환아를 위한 자선 후원가 오병철 정우섬유 회장의 기부로 이뤄졌다.

이번 ‘희망의 벽’ 프로젝트가 오랜 투병으로 지쳐있는 어린 환자들의 가슴속에 꺼지지 않는 의지의 불꽃을 일으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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