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로 고통 받는 여성 10명 중 9명은 산부인과 방문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8월부터 운영중인 피임생리이야기 콜센터(080-575-5757)의 상담전화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경전불쾌장애나 월경전증후군 때문에 상담한 여성의 91%가 산부인과 방문 경험이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이 밖에도 피임상담을 받은 여성 중 78%, 생리 불순이나 무월경 등 생리 관련 증상 때문에 상담을 받은 여성 중 71%도 산부인과 방문 경험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의사회 측은 월경전증후군(PMS)은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불편이지만 그 기간만 참으면 없어진다는 특성 때문에 방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여성질환으로 인해 생리 양상에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월경전증후군도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생리 관련 불편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민간요법 수준으로 자가치료하는 것은 심하면 불임에 이르는 질병을 키울 우려가 있다고 의사회 측은 지적했다

 

또한 미혼여성들의 산부인과 기피가 늦게 결혼하는 만혼 트렌드와 겹치면서, 실제로 여성질환이 장기간 치료되지 못하고 진행되는 경우도 상당해 여성 건강에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권미숙 위원은 생리 양상에 변화가 있을 때 반드시 산부인과를 찾아야 하는 것은 물론, 생리통과 월경전증후군도 전문의 진단 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이라면 피임과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과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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