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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 간염 치료 희망 보인다”한광협 교수팀, 만성 B형 간염 신약 가능성 제시
장영식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10.03.22 14:9
   
그동안 라미부딘 내성으로 인해 더 이상 라미부딘을 사용할 수 없었던 만성 B형 간염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 내과 한광협 교수팀은 최근 새로운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LB80380에 대한 2상 임상시험 결과 라미부딘 내성을 보이는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 그리고 바이러스 억제력을 지닌 것을 확인했다. 관련 논문은 1월 미국간학회지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최초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인 라미부딘은 1998년 사용허가를 받은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돼 왔다.

이후 아데포비어(2002년)와 엔테카비어(2005년), 텔비부딘(2006년), 테노포비어(2008년) 등이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라미부딘 치료가 5년 이상 되면 환자의 약 80%에서 라미부딘에 대한 내성이 보고됐다.

초치료 약제로 아데포비어를 5년 이상 투여 받은 환자들의 경우 20~29%에서 아데포비어 내성을 보여 치료에 어려움이 있어 새로운 신약이 절실히 필요하다.

이번에 한광협 교수팀을 포함한 국내 및 홍콩대학 소속의 연구팀이 임상시험을 진행한 LB80380은 아데포비어 및 테노포비어와 화학적으로 유사한 새로운 뉴클레오티드 유사체로 65명의 라미부딘에 내성을 보이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들을 임의로 다섯 개의 군으로 나누어 LB80380을 30mg, 60mg, 90mg, 150mg, 그리고 240mg를 각 군에 투여했다.

임상시험결과 치료 시작 12주까지 LB80380의 투여 용량에 비례해 B형 간염 바이러스 DNA 수치가 감소하는 소견을 보였다.

치료 12주 만에 최대 4.16log까지 바이러스 DNA가 감소했다. 혈액 1ml당 B형 간염바이러스 개수가 10⁸에서 10⁴으로 줄었을 때 4log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임상시험과 같은 라미부딘 내성 환자들에게 아데포비어 10mg 또는 엔터카비어 1mg을 48주(1년)간 투여 시 바이러스 DNA 수치가 각각 4.0log와 5.1log로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LB80380을 지속적으로 투여하는 경우 더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력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실험실 연구에서도 LB80380은 라미부딘 등 4개 간염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돌연변이에 강력한 효과를 보였다.

한광협 교수는 “이번 임상 시험을 통해 LB80380이 우수한 만성 B형 간염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LB80380의 장기적인 효과가 입증되면 라미부딘 내성 환자뿐만 아니라 초치료에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같은 연구팀의 안상훈 교수는 “LB80380은 단일약물 내성 B형 간염 바이러스를 조절할 수 있는 차세대 약제이며 초치료로도 효과적일 것이다. 특히 현재 전세계적으로 새로이 개발되고 있는 만성 B형간염 신약이 없어 이번 LB80380의 임상시험은 매우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광협 교수팀을 포함한 국내 및 홍콩 대학 소속의 연구팀은 현재 LB80380의 후기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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