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환자가 15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눈물샘의 기타장애 질환’으로 분류 되는 ‘안구건조증’의 2008년 실진료환자수가 15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 이란 눈물이 적게 분비되는 증상으로 눈물은 눈에서 윤활유와 같은 작용을 하고, 눈물이 부족해지면 눈이 뻑뻑한 기분이 드는 정도에서부터 심하면 검은 눈동자가 헐게 되는 등 여러 가지 안과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47만명이고, 여성은 104만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2만명, 30대 24만명, 40대 28만명, 50대 26만명, 60대 23만명이었다.

최근 3년간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월별 실진료환자수 추이를 보면 건조한 실내가 주원인으로 냉방으로 밀폐된 공간에 있는 시기가 많은 8월과 역시 겨울 추위로 난방을 위해 창문을 닫아 통풍이 어려운 시기인 1월에 환자수가 많았다.

10만명 당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은 70대(5,553명)가 가장 많았고, 80대이상(5,254명), 60대 이상(4,215명) 순이었다.

여성은 70대(8,254명) > 60대(7,746명) > 50대(6,008명) > 80대이상 (5,528명)순(順)이었다.

‘안구건조증’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05년 469억원에서 2008년 770억원으로 최근 3년 사이에 1.64배 증가했다.

또한, ‘안구건조증’으로 2008년에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모두 540억원으로 외래 292억원, 약국 244억원, 입원 4억원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안과 전문의 박종운 교수는 “안구 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증상을 처음 발견했을 때 잘 관리하면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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