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간 음주와 흡연율 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는 전국의 모든 기초자치단체(보건소)에서 실시한 ‘200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인남성 흡연율은 시ㆍ도간 최대 10.1%, 시ㆍ군ㆍ구간 최대 30.5%의 차이가 나고, 광주(43.2%), 전북(43.1%), 전남(47.6%)이 낮고, 대구(49.4%), 부산(51.5%), 강원(53.2%), 경북(51.3%), 경남(50.8)과 제주(53.2%)가 높게 나타났다.

성인 월간음주율은 시ㆍ도간 최대 11.4%, 시ㆍ군ㆍ구간 최대 31.4%의 차이가 나고, 대전(53.4%), 전북(48.8), 전남(53.4%)이 낮고, 부산(60.2%), 울산(59.1%), 강원(58.9%), 경남(57.8%)이 높게 나타났다.

2008년 주요건강지표 통계와 비교 시, 건강행태의 지리적 분포는 변화가 없었고, 지역별로 대부분 표준오차 범위 내에서 변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는 신뢰도 높고 지역간 비교 가능한 통계를 생산하기 위해 표준화된 조사수행지침을 개발해 제공했으며, 보건소는 이에 따라 조사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지역 간 비교통계는 비교가 유의미한 지표를 선정해 지역별 결과값을 인구구조에 따른 차이를 보정한 표준화율로 재산출해 비교했으며, 시ㆍ도 및 시ㆍ군ㆍ구 단위로 비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시ㆍ군ㆍ구 단위 지역간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표별 통계치 분포범위를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전국건강지도로 제시했다.

또한 건강행태의 지역간 차이에 대한 원인 또는 관련요인을 파악해 지역보건사업 개발과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간 변이에 대한 심층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결과는 추후 ‘주간 건강과 질병’에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전국 253개 시ㆍ군ㆍ구(보건소)는 각기 통계집 형태로 최종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8일(목)~19일(금) 이틀 동안 2009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보고대회에서 전국 보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결과를 논의한다.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조사결과를 활용한 지역보건사업의 개발 또는 평가 사례를 발굴해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며, 향후 질병관리본부와 시ㆍ도, 보건소가 협력해 정책적 활용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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