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적절한 발언, 의사분들께 죄송 ……… 2011년 7월 6일 보도
2. 건보공단, 명예훼손성 보도자료 물의 … 2011년 11월 14일 보도
3. 일선 약사 “일반약에 주의사항 없다” … 2011년 1월 26일 보도
4. 개원가, “대학병원 교수 무너뜨려야” … 2011년 7월 6일 보도
5. 환자수 문자 상상도 못하던 일 ………… 2001년 7월 12일 보도
6. 이혁 이사 “수가 깎여야 돼” 충격 ……… 2011년 7월 18일 보도
7. 약침 쓰는 한의사는 장사꾼? …………… 2011년 7월 8일 보도
8. 와인대금 1,500만원은 어디로? ………… 2011년 4월 10일 보도
9. “경회장님 후배들 위해서 제발..” ……… 2011년 7월 14일 보도
10. “보건소 의사는 처방전 복사기” ……… 2011년 8월 22일 보도
6. 이혁 이사 “수가 깎여야 돼” 충격
의사협회 현직 이사가 건강보험공단과 수가협상을 할때 비급여를 포함하면 수가가 깎여야 된다는 발언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7월 14일 경만호 의사협회장 및 임원과 면담에 참석한 공보의의는 “이혁 보험이사가 ‘수가보전율 70%는 비급여가 포함되지 않은 통계이며, 비급여를 포함하면 수가가 깎여야 된다.’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이혁 보험이사는 젊은 의사들이 의사협회의 수가협상을 비판하자 “수가 올리는게 어디 쉬운줄 아느냐? 수가 올리면 선생님 부모님이 지금 보험료 5만원 내던거 50만원 내야 하는데 그럴 수 있겠느냐.”고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어 젊은 의사들이 현재 수가보전율이 70% 밖에 안 된다고 지적하자 이혁 이사는 원가보존율 70%라는 통계가 어디에서 나온 거냐고 따졌고, 젊은 의사들이 심평원과 공단 통계라고 말하자 이혁 이사는 “상대가치연구단에서 만들어서 준 것이다”고 언급하고, “거기 비급여 포함 됐나? 비급여 포함 안됐다”고 강조했다.
이혁 이사는 “비급여 포함 안된 것에 대해서 비급여를 포함하고 환산지수를 공단하고 함께 정리할 경우 우린 더 깎여야 된다”고 말하고, “상대가 있는 게임이고, 협회는 이익단체이기 때문에 공단에 근거를 대면서 수가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혁 이사는 지난해 의사협회를 대표해 건보공단과 수가협상에 나섰던 인물이다.
7. 약침 쓰는 한의사는 장사꾼?
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ㆍ대표 노환규)은 지난해 6월 21일 조선일보, 경향신문, 문화일보 세 곳에 ‘환자가 모르모트?’라는 제목으로 광고를 게재한 후 제보 전화가 쇄도했다고 밝혔다.
전의총은 이 광고에서 “아무런 임상실험도 거치지 않고 안전성을 확인하지도 않고, 한의사 개인이 임의로 주사제를 만들어 환자에게 주사해도 처벌하지 않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나라가 대한민국이다”고 밝히고,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들은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의총에 제보 전화를 한 이들은 한의사와 약침을 맞고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 그리고 일반인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의총에 따르면 자신을 S한의원의 원장이라고 밝힌 H 씨는 “나도 한의사지만 약침을 쓰는 한의사는 인간으로도 안 본다. 나는 이미 7~8년 전에 약침학회를 탈퇴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침에 대해 알면 알수록 신뢰가 안 가는데 나만 이렇게 느낀 것은 아닐 것이다.”며, “그게 장사꾼이지 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8. 와인대금 1,500만원은 어디로?
지난해 의사협회가 설 선물로 와인을 구입하고 지급한 3,000만원 중 실제 와인대금으로 지불된 금액은 1,500만원이며 나머지 1,500만원은 경만호 회장의 부인에게 지급됐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었다.
지난해 4월 6일 대한의사협회 이원보 감사가 대의원의장 및 시도회장에게 보낸 ‘감사 협조의 건’이라는 문건을 통해 처음 밝혀진 이번 사건은 의협집행부가 지난해 설 선물로 와인 구매를 결정하면서 가공의 회사를 내세워 허위견적서와 대금청구서를 통해 3,000만원이라는 구매대금이 경 회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아트센터마노의 직원 통장으로 입금이 됐다는 사실로 인해 횡령 의혹이 제기된 사건이다.
이 사건을 처음 문제 삼은 이원보 감사는 항간에 협회비가 경만호 회장의 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마노효의료재단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소문이 일고 있다며 부실한 감사의 문제를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구매절차상 문제는 있었지만 경만호 회장의 책임은 없으며 아트센터마노의 직원으로 근무하던 구 모씨가 사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범법행위를 한 것으로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시도회장단들에게 밝혔다.
노환규 전의총 대표는 이번 사건을 경만호 회장과 아트센터마노가 관련된 횡령사건으로 규정하고, 금주 내 고발장을 접수했다.
9. “경회장님 후배들 위해서 제발..”
경만호 회장과 면담을 마치고 나온 젊은 의사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지난해 7월 14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8명의 공보의와 전공의들이 의협회관을 찾아 경만호 회장과 만났다.
이번 면담은 경북 지역에 근무하는 김용채 공보의가 유선으로 경만호 회장과의 만남을 요구하고, 경 회장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경북, 충북, 대구, 군산 등 지방 곳곳에서 비행기와 새벽 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온 이들은 9시부터 11시까지 약 2시간여 동안 경 회장을 포함한 임원진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을 마치고 나온 김용채 공보의는 기자들과 가진 브리핑에서 “전공의, 공보의, 봉직의 등 젊은 의사 146명이 경만호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에 동참했다”며, “경만호 회장에게 명단을 제출하고 사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 공보의는 성명서를 낭독하다가 눈물이 나와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이번 면담은 노환규 전의총 대표의 단식으로 이어지는 단초가 됐다.
10. “보건소 의사는 처방전 복사기”
경북 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K 공보의는 최근 의사포털 ‘닥플’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이 근무하는 도시형 보건지소의 상황을 묘사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 보건지소에는 의과공보의 2명, 한방공보의 1명, 치과공보의 1명이 있는데 근무하는 공무원 수는 40명에 달한다며, 공보의들이 없으면 돌아가지 않는 도시형 보건지소에 잉여인력만 40명이 넘게 있다고 비판했다.
K 공보의는 또, “의과 일반진료 환자는 하루 30~40명, 예방접종 환자까지 합치면 60~70명이 오는데도 공무원 출신 소장은 ‘도시형 보건지소 지으면 보건소만큼 환자 끌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환자가 적다’는 말이나 한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소장이 “일반진료 한다고 광고하면 동네 의원들이 반대해서 광고도 못하니 답답한데 치과의 스케일링 같은 건 예방적 차원의 일이라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다”고 한다는 것이다.
K 공보의는 환자들이 보건소나 보건지소를 ‘약 타는 곳’으로 여기는 것도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보건소 일반진료비가 500원인 탓에 환자들은 동네 내과나 의료원에서 고혈압, 당뇨병 약을 복용하다가 3,000원 내는 것도 아깝다고 처방전 들고 도시형 보건지소나 보건소로 간다는 것이다.
그는 “공보의는 의사가 아닌 처방전 복사기다”며, “환자들은 ‘약 처방받으러 왔어요’나 ‘진료 받으러 왔어요’보다는 ‘약 타러왔어요’, ‘약 사러왔어요’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도시형 보건지소가 일단 지어지면 공무원들은 무조건 일반진료 지향하는 쪽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지자체와 선심성 행정으로 인해 야기되는 도시형 보건지소 따위는 아예 첨부터 짓게 하면 안된다.”고 이 공보의는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