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희망찬 임진년(壬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평소 한국여자의사회 발전을 위해 깊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새해를 맞이하여 회 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우리 의사들에게 무척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무엇보다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고, 의료사회에서부터 정치, 사회적인 분위기까지 어수선했으며, 지난 연말 급격한 남북 정세변화도 우리를 당혹케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한국여자의사회 회원들은 각자 맡으신 위치에서 여성의료인의 소임을 다하시며, 사회 속의 의사로서 역할을 더 높이기 위해 땀 흘려 왔다고 자부합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한국여자의사회는 지난 한해 회원단합과 친목, 회원발전과 사회기여, 그리고 글로벌 여성의료인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노력들을 쉼 없이 펼쳐왔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작년 2월 구정연휴 필리핀 해상판자촌 주민을 대상으로 전개했던 의료봉사 활동은 아직도 감동적이며, 회원님들의 열정으로 이 사업을 올해도 지속하게 된 것은 매우 기쁘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뿐 만 아니라 한국여자의사회는 지난해에도 전국여의사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여의사들이 각 지역과 직능에서 역할을 높여나갈 지혜를 모았으며, 여자치과의사회, 여자한의사회와의 교류협력도 강화하여 여성의료인 공동의 발전과 사회적 위상을 높여나가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이토록 우리 한국여자의사회가 내실을 다지며, 대내외적으로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 올 수 있었던 것은 여의사회원들의 한결같은 단합의 정신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평소 참여하고 뭉치는 조직문화가 깊이 뿌리내리도록 힘을 모아주신 회원님들께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대망의 새해에도 한국여자의사회는 그간의 저력을 바탕으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역할을 높이고 사회적 기여 또한 확대하여 의사회원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하며, 글로벌화를 달성하는데도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년, 2013년 여름에는 서울에서 제29차 국제여자의사회 총회가 개최됩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이미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준비에 임하고 있습니다만 국가적인 행사인 만큼 범 의료계, 나아가 국가와 사회로부터의 지원과 협조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통해 한국여자의사회가 국제사회의 리더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이런 국제행사의 준비와 고유의 사업들이 올해도 원만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회원님 모두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임진년 새해에는 새로운 기운이 의료계와 나라전체에 충만하여 모든 일들이 순조로이 풀리고,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2년 1월 2일
한국여자의사회 박경아 회장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