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진료확인서 오발송은 결코 사과나 재발방지 약속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중대사안이다.”

전국의사총연합 노환규 대표는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수성지사의 진료확인서 오발송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환규 대표는 “무려 1,500명에게 잘못된 진료확인서를 보냄으로써 의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신뢰를 깨뜨린 보험공단지원의 중대한 과실에 대해 사과와 재발 방지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하지만 의사를 감시하기 위한 진료확인서 발송 문제는 1회성 과실로 치부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진료확인서 오발송은 단순 과실이 아닌 진료확인 행위와 관련된 구조적인 문제이므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노 대표는 “진료확인 행위는 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훼손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관행이므로 앞으로 국민들에게 직접 확인하는 행위를 없애야 한다”며, “결코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진료확인 행위는 건보공단 지사가 아니라 공단 이사장을 상대로 문제 삼고 싸워야 할 일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하고, “법률적인 검토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대한민국 의사 전체가 이번 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유사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불씨를 전의총이 지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