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먼저 60년만에 돌아온다는 임진년 새해 2012년 흑용의 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드시기를 바랍니다. 용은 예로부터 지혜와 용기의 상징이며 특히 흑용은 황금돼지의 해나 백호의 해처럼 출산을 하면 아주 훌륭한 아이를 가질 수 있다하는 속설이 있는 아주 상서로운 해입니다.

돌아보면 우리병원은 2005년 8월 1일 신축개원 이래 지금까지 어느 한 순간도 주춤했던 적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재단은 투자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고 교직원 여러분 역시 목표달성을 위해 불철주야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했고 직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시설 개선과 장비 도입을 통해 진료환경도 개선해왔습니다. 이렇게 매해 국내의 어느 대학병원보다 더 많이 뛰면서 더 많은 변화를 모색해온 결과, 우리병원은 우수한 성적으로 의료기관인증평가를 통과했고 마침내 상급종합병원지정에도 성공했습니다.

올해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위한 경쟁은 과거 어느 때보다 치열했으며 이를 극복하고 수도권에서는 우리병원이 유일하게 성공함으로써 그 잠재역량을 국내 의료계에 분명하게 증명해 보였습니다. 이러한 연이은 쾌거는 국내 어느 대학병원도 이루어내지 못했던 괄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병원의 역량을 의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지원해 오신 김경희 이사장님과 김진규 총장님을 포함한 재단 및 대학의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자기 자리에서 조금의 소홀함도 없이 직무에 임하고 있는 전체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 우리병원으로서는 또 다른 시험대에 올라서 있습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에 어울리는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료의 질은 더 높아져야 하고 교육과 연구도 더욱 박차를 가하여 의료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각종 지원 업무는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2015 TOP 5라는 우리의 중장기 목표는 우리병원이 질적으로 국내 최고가 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도 우리 의료계의 경영환경은 그리 녹녹치 않을 것이며 그 변화의 속도 역시 더 빨라질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수동적으로 휩쓸리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가 명확하고 이 목표 달성을 위한 의지가 확고하다면 변화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도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공유하고 있는 비전 달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전 교직원의 화합과 단결입니다. 따라서 새해의 병원 운영목표는 ‘새로운 전통 확립과 화합의 해’로 설정하였습니다.

상급 종합병원으로 진입함에 따른 우리 건국대학병원의 독특한 전통의 정립이 필요하며 각 직종간 세대간의 화합과 단결로 어려움을 극복하여나가야 할 한 해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새해 시무식장에 입장하실 때 여러분께서는 각자 새해 소망을 한 구절씩 적으셨을 것입니다. 연말에 다시 이 소망이 적힌 종이를 계시하여 각자의 소망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나를 반추하는 기회를 가져볼까 합니다.

각 부서에서도 새해 목표를 명확하게 확립을 하여야 함은 물론입니다. 각부서와 개인별 성과목표는 우리 전체의 공동목표 달성을 향해 정렬될 것이며 명확하게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병원을 이끄는 의료원장으로서 올해는 상급종합병원 원년으로서의 전통 확립을 위해 우리 병원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올리고 환자들의 중증도를 향상시키며 협력병원을 확대하여 전국화를 시도할 것과 우리 건국대학교병원 가족들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최고의 병원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의 직분에 최선을 다해 오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에도 더욱 분발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하시는 일마다 만사형통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1. 2.
의료원장 양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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