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의 발생 기전부터 고전적인 항암치료, 최근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개인별 맞춤 표적항암치료 내용까지 다룬 전문서적이 출간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화 교수는 국내 간암전문가들의 우수 연구 자료들을 모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간암 전문가들을 위해 특별히 영문으로 작성된 ‘간세포암의 전신항암요법’ 전문서를 출간했다.

정 교수는 지난 2009년부터 국내 간암 치료의 대가들인 각 병원 중견 교수들과 ‘간암 항암요법연구회’라는 연구모임을 조직하고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간암 항암요법연구회는 매달 정규 세미나를 통해 간암 치료의 최신 경향을 발표하고 연구 내용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등 간암 치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학술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정영화 교수와 연구회원들은 2년 동안의 연구모임에서 얻은 간암의 많은 연구업적을 정리해 ▲간암의 발생기전 ▲발생인자 ▲고전적 항암치료 ▲줄기세포치료 ▲분자표적요법의 배경과 표적물질 ▲임상연구 결과에 대한 분석 ▲새로운 맞춤치료방법에 대한 방향 제시 등을 모두 영문으로 작성해 전문서적을 완성시켰다.

특히 기존 간암 치료 방법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항암요법 분석을 통해 최근 많은 개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유전자기술과 간암 발병 기전에 대해 재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는 등 새로운 치료 방법에 대한 많은 임상연구 결과가 포함돼 있다.

정영화 교수는 “아시아를 선도하는 우리나라 의료진들의 앞선 의술을 국내 의료진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문가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모든 내용을 영문으로 새로 제작하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쳤다.”며, “해외 의학자들에게도 우리나라 간암 전문가들이 임상뿐 아니라 학문적인 리더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전문서는 우리나라 간암 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국내 의과학자들과 미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중국, 싱가포르, 인도 등의 간암 치료 전문가들에게 무료로 발송됐다.

한편, 간암은 진단 후 약 15%만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며,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은 색전술, 고주파치료, 항암치료 등의 내과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4~5년 전부터는 개인별 맞춤 표적항암치료제의 연구와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어 간암 치료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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