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역군별 이익챙기기와 위상강화를 위한 정치적 활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요즘, 내년 4월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들은 몇명이나 출마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선관위가 집계한 직업별 통계에 따르면, 총 820명의 예비후보 등록자 중 의ㆍ약사는 1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본지가 선관위 홈페이지의 예비후보자 등록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직의사이거나 의사출신 후보자가 7명, 치과의사 4명, 한의사 3명, 약사 2명 등 총 16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보면 먼저 서울시 광진구갑에 외과의사 임익강(46)씨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다. 전북대 의전원을 졸업한 임 씨는 현재 굿모닝함운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지국가만들기 국민운동본부 서울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강북구갑에는 고대대학원 의학박사 출신 김방철(64) 씨가 역시 민주당으로 출마한다. 김 씨는 전 대한의사협회 상근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당 중앙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부산광역시 진구갑에는 현 부산시의사회장인 정근(51) 회장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정근 회장은 부산대 의과대학원 출신으로,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이사장도 맡고 있다.

해운대구기장군갑에는 고창권(46)씨가 통합진보당으로 나온다. 인제의대를 졸업한 고 씨는 (현)통합진보당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전 해운대구의회 4,5대 의원이다.

사하구갑에는 안호국(50)씨가 역시 통합진보당으로 출마한다. 안 씨의 현재 직업은 ‘정당인’으로 표기돼 있지만 부산대의대를 나온 의사 출신이다. 전 민주노동당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인천광역시 중구동구옹진군에는 가톨릭대를 나온 황인성(57)씨가 한나라당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전 인천광역시의회 경제자유도시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황인의원의 원장이다.

경상남도 진주시을에는 김영태(54)씨가 한나라당 소속으로 나온다. 김 씨는 한양대대학원 의학과 출신으로 현 한일병원 병원장과 진주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의사출신은 아니지만, 의대 총장도 출사표를 던졌다. 경상북도 포항시남구울릉군에는 현재 차의과대 총장을 역임중인 박명재(64) 총장이 출마한다. 박 총장은 연세대 행정대학원 출신으로 행정자치부 장관을 역임했다.

한편, 치과의사 출신 후보자로는 ▲대구광역시 중구남구 이재용(57, 무소속, 서울대치대, 전 환경부장관, 전 남구청장) ▲경기도 안산시단원구을 주동현(49, 민주당, 전남대 일반대학원 의공학협동과정과, 현 주동현열린치과 원장, 현 안산열린포럼 상임고문) ▲경기도 김포시 김창집(51, 민주당, 정당인, 서울대치대, 현 민주당 김포시 지역위원회 위원장, 전 17대 대통령선거 김포시 공동선대위원장) ▲전라북도 전주시덕진구 황인택(53, 민주당, 조선대 치의학대학원, 현 늘사랑치과 원장)씨가 있다.

한의사 출신으로는 ▲서울 강서구갑 김영권(51, 한의사, 경희대대학원 한의학과, 현 백록당 한의원 원장, 현 서울특별시 한의사 회장) ▲서울 송파구갑 진용우(51, 한나라당, 경희대 한의학과, 현 한나라당 상임전국위원, 현)대한 한의사협회 감사 ▲부산 수영구 이찬구(42, 통합진보당, 인제대 인문의학 의학계열 전공, 전 참의료실현 부산청년한의사회 회장, 전 굿모닝한의원 원장) 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약사 출신 예비후보 등록자는▲서울 강동구갑 박희성(56, 정당인, 이화여대대학원 약학박사, 전 서울특별시의회의원, 현 한나라당 부대변인)씨와 ▲경기도 성남시수정구 김미희(46, 정당인, 서울대약대, 전 2,3대 성남시의원, 전 이재명시장당선자인수위원회 위원장)씨 등 두명이다.

여기에 최근 출판기념회를 통해 강남구에 출마의사를 밝힌 약사출신 원희목 의원과 전혜숙 의원 등도 가세할 것으로 보여 약사출신 후보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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