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심에 있는 것이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이 늘어나는 중년층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성장호르몬요법이다.
성장호르몬이 대사증후군에 유용하게 작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노화예방과 방지를 위한 호르몬요법에 사용되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성장호르몬은 사춘기에 정점을 이루고 20대 이후 10년마다 14.4%씩 꾸준히 감소해 60대가 되면 20대의 50% 이하로, 70대가 되면 20% 이하로 감소한다.
따라서 60세 이상 노인의 약 1/3에서 성장호르몬의 결핍이 발생하는데, 그 증상으로서 다양한 대사 이상, 즉 복부지방의 축적, 근육의 소실, 피부 감소, 정신건강의 장애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성장호르몬 결핍에 의한 대사 이상은 노화에 의한 기능퇴화와 매우 유사해 성장호르몬 분비의 감소가 노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노화의 모든 원인이 성장호르몬 분비의 감소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노화의 일부 증상들이 가속화된다.
따라서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노화에 따른 여러 가지 증상들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활기찬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성장호르몬은 비만과 골다공증은 물론 얼굴 주름살을 줄이고 늘어진 팔과 어깨근육강화, 우울증 등에 효과적이다.
성장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50대가 넘으면 무리를 주지 않는 가벼운 운동과 고지방 음식을 줄이는 것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을 막을 수 있다.
WE클리닉 조애경 원장은 “성장호르몬요법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병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고 조언한다.
성장호르몬요법은 간편한 주 1회 투여로 신체 전반에 걸쳐 작용하기 때문에 6개월 이상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애경 원장은 “성장호르몬은 화학적 합성의 다른 호르몬에 비해 안전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우려가 적어 앞으로 더욱 주목 받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