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수술의 기술력이나 안전성이 과거에 비해 높아지면서, 첨단장비를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에 대해 소비자의 관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첨단장비와 최신 수술법이라 하더라도 100% 안전한 수술은 없으며, 오히려 시력 이상 원인과 눈 상태 등에 따라 충분한 검사와 상담을 거쳐 개인별로 적합한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시력교정수술의 종류와 수술방법, 수술 후 유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시력교정수술의 종류
시력교정수술은 크게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라식과 라섹은 각막을 깎아서 교정하는 방법이고, 안내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라식수술은 시술전 검사 -> 각막편생성 -> 레이저조사로 진행된다. 각 단계마다 어떤 방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일반라식(마이크로케라톰이라는 칼날로 각막편 절개 후 레이저조사) ▲인트라라식(각막편을 인트라레이저로 만드는 것) ▲웨이브프론트라식(눈의 정보를 3차원으로 읽어 들이고 홍채인식 레이저로 조사하는 것) ▲아이라식(인트라라식에 웨이브프론트라식을 합한 것) 등으로 달라진다.

라섹수술은 시술전 검사 -> 각막편(각막표층부) -> 레이저조사로 진행된다. 라섹수술은 ▲일반라섹 ▲M라섹 (라섹의 최대단점인 각막혼탁을 예방하기 위해 약물사용) ▲웨이브프론트라섹(눈의 정보를 3차원으로 읽어 들여 홍채인식 레이저로 조사) 등으로 나뉜다.

라식은 수술 후 통증이 없고 시력회복 기간도 짧아 일상생활 복귀가 빠른 반면 라섹은 시력회복 결과가 좋으나 통증이 있을 수 있고 시력회복기간이 길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자신의 시력에 맞는 특수렌즈를 눈 안에 넣어 영구적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각막 두께가 얇아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 수술이 불가능했던 사람, -8디옵터 이상의 초고도 근시를 가진 사람, 각막에 상처나 부스럼 자국이 있었던 사람들이 주로 선택한다.

안내렌즈 삽입술은 위치에 따라 ▲알티산 렌즈(홍채 위에 고정하는 렌즈) ▲알티플렉스 렌즈(홍채 위에 고정하는 렌즈, 접을 수 있는 재질로 만들어져 작은 절개로 수술 가능) ▲ICL 렌즈(수정체와 홍채 사이에 넣어주는 렌즈, T-ICL로 난시교정 가능) 등으로 나뉜다.

▽라식과 라섹, 차이점은?
라식수술은 철제칼날 또는 컴퓨터에 의해 조정되는 레이저로 각막절편(뚜껑)을 만든 후에 각막절편(뚜껑)을 젖힌 후, 각막실질 부위에 교정시력만큼 레이저를 이용해 조사한 후 각막절편(뚜껑)을 다시 덮어주는 수술방법이다.

라식수술법은 수술 후 다음날 시력회복이 가능하며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라섹수술은 시력에 비해 각막이 얇은 사람, 수술 후 신체적인 접촉이 많은 활동이나 업무를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수술법으로 각막상피를 약물을 이용해 벗긴 다음 라식과 같은 원리로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라섹수술법은 각막상피를 벗겨 냈기 때문에 3∼4일 정도 통증이 있고 수술했던 부위가 회복할 때까지 시간이 다소 길다는 것이 단점이 있다.

▽라식과 라섹, 누구에게나 시술 가능한가
각각의 시력교정술은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 있어 수술 전 충분한 검사와 반드시 전문의와 세심한 상담을 해야 한다.

라식수술은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필요한 직장인, 라섹수술은 눈 부위 충격 위험이 있는 운동선수나 눈이 작아 각막 절삭기계 장착이 어려운 사람, 눈속 렌즈삽입술은 -8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 등에 적합한 수술이다.

라식수술은 눈 부위 충격위험이 있는 운동선수, 라섹수술은 자외선 노출이 많은 군인, 눈속 렌즈삽입술은 각막 내피세포가 적거나 각막이 불투명한 사람은 피해야 한다.

▽시력교정 수술 전후 유의사항
시력교정 수술은 수술 종류와 상관없이 최소한 만18세 이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몸이 성장하는 것에 비례해 눈의 크기와 도수도 변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급격한 성장기인 10대에는 수술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수술을 위한 검사를 시행하기 전 콘택트 렌즈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오랜 기간 콘택트렌즈를 사용한 경우에는 각막 표면에 미세한 변화가 있어 정확한 검사가 어려울 수 있다.

임신중이라면 출산 후 6개월 뒤에 수술하는 것이 좋다. 임신중이거나 출산 직후에는 호르몬의 변동 등으로 각막이 붓거나 눈물이 감소해 렌즈착용에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검사가 어렵다.

수술 직전 및 수술 후 1달 정도는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는 수술부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고 과음 시 무의식중에 수술부위를 비비거나 문지를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 후에는 물을 통한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수술당일 및 다음 날은 세안을 자제하고 목욕이나 샤워 얼굴 아래샤워는 가능 등은 가급적 수술 후1주일 이상 지난 뒤에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부위의 안정을 위해 수술 후 1주일 정도는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시력이 안정적으로 회복되는 2~3주까지는 되도록 운전은 주의해서 하며 특히 익숙하지 않은 도로를 야간에 운전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병원에서 정기적 검진을 통해 회복과정과 합병증 발생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며, 적절한 안약사용법을 충분히 설명 받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이뷰안과 이동열 원장은 “라식과 라섹은 각기 장ㆍ단점이 있다”며, “사전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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