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대표 김상진)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생물학적제제 시장에서 2분기 연속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레미케이드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TNF-알파 억제제 중 매출 1위(IMS 데이터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초 미국 머크(북미이외 MSD)와 존슨앤존슨의 합의에 따라 지난 7월 1일부로 판권이 쉐링프라우(한국MSD)에서 한국얀센으로 이전된 레미케이드는 판권 이전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시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미케이드는 발매 초기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급여조건 때문에 더딘 성장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급여 확대로 인한 약가인하를 계기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레미케이드는 오는 12월 1일부터 약가가 3.9% 인하돼 100mg(1병) 당 급여상한가가 55만7,332원으로 낮아진다. 이 가격을 적용하면 류마티스 환자의 유지요법 시 환자의 1년간 본인부담금이 72만5,000원 대로 타약제보다 40% 가량 저렴해진다.

한국얀센 유재현 이사는 “레미케이드는 TNF-알파 억제제 중 가장 많은 7개의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이다.”며, “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넓은 만큼 이번 약가인하가 그동안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였던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얀센은 지난 7월 1일 쉐링프라우(한국MSD)로부터 레미케이드의 판매유통을 넘겨받은 후 유통과 판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을 포장 변경 없이 유통시켜왔으나,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11월 1일부터 변경된 이름으로 유통을 시작했다.

한국얀센으로 판매되는 레미케이드 제품은 12월 1일부터 급여 청구가 가능하며, 쉐링프라우(MSD) 제품의 보험청구는 2012년 4월 30일까지만 적용되고 이후 보험급여 삭제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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