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지난해 9월부터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약 2,600만 도즈를 제조번호별로 국가검정해 2월 12일 완료함으로써 국내에 필요한 모든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 완료된 백신의 전체물량은 청소년 및 어린이에게 접종되는 ‘그린플루-에스 프리필드시린주’와 만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되는 ‘그린플루-에스 플러스주’ 2품목으로, 모두 국내 제약업체인 (주) 녹십자에서 생산된 것이며, 신종인플루엔자 수입 백신은 아직 허가된 바가 없어 국가검정대상에서 제외됐다.

국가검정은 백신의 안전한 공급을 위해 허가된 백신을 제조업체가 생산하면 제조단위별로 안전성과 품질을 다시 한번 정부가 확인하는 제품출하승인제도(lot release)이다.

식약청은 최근 신종인플루엔자에 걸리는 환자가 줄어들고는 있으나, 3, 4월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신종인플루엔자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하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이나 연소자ㆍ노인과 같은 취약계층 등 우선접종 대상자들은 백신을 조기에 접종받기를 권고했다.

특히 백신을 접종받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환자 발생이 많이 줄어든 반면,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성인층에서 환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2월 19일부터 시작하는 일반인 대상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올 연말 식약청 오송 이전에 따라 이사 기간 중 국가검정 중단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일본뇌염 백신 등 여타의 백신도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대비책도 마련된다.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도록 사전 조율을 위해 국내 백신업체와 정기적인 협의를 하고, 필요시 국가검정도 긴급히 수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신종인플루엔자와 같은 새로운 전염병이 대유행하거나 예상치 못하는 상황으로 백신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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