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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에게 위험한 고열, 임신부 여름 나는 법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
헬스포커스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23.07.26 12:24

우리 몸은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외부 온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장시간 더위에 노출되는 경우 체온조절중추가 능력을 상실하면서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는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한다.

특히, 임신부는 호르몬 변화와 체중 증가로 인해 체온이 다소 높아 여름철에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

임신 1삼분기(임신 13주까지)는 태아의 장기 대부분이 완성되는 시기로,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에 민감한 때이다.

이 시기 임신부의 고열이 태아에게 기형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여러 연구 결과에서도 39도 이상의 고열에서 태아의 유산 위험성이 증가하며, 특히 신경관 결손 등 기형이 약 2배 정도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고열이 발생하는 경우 담당의 상담 후 적절하게 체온을 낮춰주는 것이 필요하며, 탕 목욕이나 사우나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연구에서도 임신 2삼분기(임신 14주~28주)와 3삼분기(29주~42주)에 심한 탈수로 인해 양수 감소증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수량의 감소는 그 원인이 태아, 태반, 모체의 당뇨병 등 다양하며 그로 인해 사산, 기형, 태아 성장 지연에 이르는 다양한 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신부가 여름철 무더위를 이겨내는 방법은 일반적인 상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다.

여유가 있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몸을 시원하게 하고, 땀띠가 날 수 있으므로 면 소재 옷이나 복부와 가슴을 압박하지 않는 임산부용 속옷이나 옷을 입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사타구니와 겨드랑이 등은 샤워 후 잘 말려주고 안전한 연고 등을 처방받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적이고, 수분을 배출하는 염분이 높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다.

수분 섭취를 한다고 하여 과도하게 커피나 차 등의 카페인 음료나 당 성분이 많은 주스를 섭취하기 보다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날이 덥다고 하여 냉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급격한 온도 변화보다는 24~26도 사이의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편이 낫다.

또한, 한낮에 더운 시간에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시간대에 실외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고열을 유발할 수 있는 독감이나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힘들고 이해하기 어려운 모든 임신 상황에 대해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담당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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