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어버이날을 맞아 8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2023년 어버이날 효(孝)사랑 큰잔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효행자, 장한 어버이 등에 대한 포상 수여와 함께 5월 생신 어르신 등 140여 명을 초대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사랑과 공경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행사에 앞서 ‘독거노인사랑잇기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공기관, 기업 및 단체의 후원전달식을 진행했다. 어버이날을 맞이해 25개 기업·단체 등이 8억 4,000만 원 상당의 카네이션과 식생활용품 등을 후원함에 따라, 약 12만 명의 어르신들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본 행사에서는 효행자, 장한 어버이 및 효행 단체 등 평소 효행을 실천해 타의 모범이 된 개인․단체가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하는 이연희 씨는 2002년 갑작스럽게 남편이 사망한 후에도 3남매를 홀로 키우면서 치매가 심한 90세 시모, 인근에 계신 95세 노모를 함께 돌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자기개발을 위해 주부대학을 졸업했고, 20년 이상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했다.

이춘화 국민포장 수상자
이춘화 국민포장 수상자

국민포장을 수상하는 이춘화 씨는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102세)를 48년간 극진히 봉양하고 있으며, 21년간 노인문화센터와 경로당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효행실천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및 선물 전달, 합창 공연 등을 진행하고, 행사 이후에는 참여 어르신들이 봄의 정취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봄나들이’를 진행했다.

그간 정부는 초고령사회와 100세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에서 건강하고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예방적 돌봄 지원을 확대해 오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통해 안전·안부확인, 생활교육, 사회참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22년 어르신 50만 명에서 ’23년 55만 명으로 확대 제공한다.

또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응급상황 대처 및 건강·정서지원을 제공하고자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를 ’23년까지 독거노인ㆍ장애인 30만 가구에 보급할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의 사랑과 우리 사회 번영을 이끌어 오신 어르신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어르신들이 지역 사회에서 인생 2막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소득ㆍ돌봄ㆍ여가ㆍ일자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꼼꼼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정의 달 5월은 어렵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외로움이 더욱 커지는 시기이므로 이웃과 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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