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이 단식 8일만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필수 회장은 4일 오후 2시경 의협회관 앞 천막 농성장에서 건강악화로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필수 회장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지난 4월 27일부터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 저지를 목표로 무기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이필수 회장은 단식 5일째인 1일부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고, 단식 7일째인 3일 국회 앞에서 진행된 보건복지의료연대 연가투쟁 참석 후 병원에 들러 피검사를 한 결과, 전해질 수치 균형이 깨져 응급상황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이필수 회장은 주치의를 맡고 있는 의협 김종민 보험이사의 입원치료 권고를 거부하고 다시 천막농성장에서 단식 투쟁을 이어갔다.

이필수 회장은 4일 오후 1시 30분 의협회관서 열린 ‘긴급 의료현안 논의를 위한 16개 시도의사회장,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 13보건복지의료연대 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의료계 대표자들의 단식 중단 권고를 거부하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이연 의협 대변인은 “심장기능 약화와 알부민 수치 저하로 건강상태가 매우 안좋았고, 전해질 수치 균형도 깨졌다. 쇼크가 올 수 있는 단계였다.”라며 이필수 회장의 건강상태를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대의원회가 단식투쟁이 계속될 경우 불행한 결과가 우려된다며 단식중단 권고 공문을 보내왔고, 긴급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자들도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라며, “이필수 회장은 단식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결국 이송됐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