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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병원 4곳 중 1곳은 연하장애식 미 제공서울대병원 오병모 교수팀, 전국 병원 217곳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장영식 기자 / 헬스포커스뉴스 | 승인2023.04.01 0:0

국내 병원 4곳 중 1곳은 뇌졸중 등으로 인해 음식 삼킴 장애(연하장애)가 있는 환자를 위한 연하장애식을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인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의 연하장애식 제공률도 70%를 밑돌았다.

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오병모 교수팀이 2021년 5∼6월 전국의 병원 217곳을 대상으로 연하장애식 관련 설문 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전국 병원의 연하장애 환자식 및 영양 관리 서비스 제공 현황 조사)는 대한연하장애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하장애식을 제공하는 병원은 전체의 77.0%(167곳)이었다. 의료기관 종별 연하장애식 제공률은 상급 종합병원 100%, 종합병원 80.2%, 병원 58.1%, 요양병원 66.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연하장애식을 제공하지 않는 이유(복수 응답)는 ‘대상 환자가 거의 없어서’(64.6%), ‘진료과에서 특별히 요청하지 않아서’(45.8%), ‘준비인력이 부족해서’(31.3%), ‘연하장애식을 조리할 공간과 기기가 부족해서’(22.9%), ‘연하장애식 관리가 너무 복잡하고 힘들어서’(16.7%), ‘식자재비ㆍ인건비보다 식대가 너무 낮아서’(10.4%) 등이었다.

연하장애식 조리는 병원에서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대부분(83.8%)이었다. 연하장애용 상업 제품을 일부 이용하는 경우는 14.4%에 그쳤다.

연하장애는 노년기에 흔히 경험하는 음식 삼킴 장애다. 뇌졸중, 파킨슨병ㆍ알츠하이머병 등 신경 퇴행성 질환, 두경부암ㆍ식도암 등 질병이 연하장애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 연하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21년 2만 3,123명이었다.

연하장애는 삶의 질을 낮출 뿐 아니라 버려두면 영양불량ㆍ탈수ㆍ폐렴 등 합병증을 부를 수 있다. 연하장애 환자에겐 장애 정도에 따라 점도와 질감을 조절한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 음식을 조리한 후 다지거나 가는 등 추가 손질이 필요하다. 점도 증진제를 이용해 음식의 점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 교수팀은 “요양병원엔 고령의 연하장애 환자가 다수 입원하고 있으므로, 연하장애식 제공이 필요하다.”라며, “연하장애식 제공으로 영양불량ㆍ탈수ㆍ폐렴 등 합병증 발생을 낮추면 환자의 사망률ㆍ재원일수ㆍ의료비용 감소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장영식 기자  sasilbod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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