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조재훈 교수 연구팀이 한국의 젊은 여성은 자신의 몸무게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크다고 논문을 통해 22일 밝혔다. 정상 몸무게인 여성들도 자신을 과체중으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조재훈 교수 연구팀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된 20년간의 국민건강영양평가 자료를 분석했다. 국민건강영양평가는 OECD 국가에서 국민의 건강수준, 건강 관련 의식 및 형태, 영양 상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조사다.

분석 결과, 미국의 젊은 여성 비만율은 한국의 젊은 여성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고 조금씩 증가하고 있었다.

반면, 한국의 젊은 여성 비만율은 높지 않았고, 잘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젊은 여성들은 자신의 몸무게가 비만 혹은 과체중임에도 정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점차 증가했다.

반대로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정상 체중임에도 과체중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제훈 교수는 “자신의 몸무게를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건전한 사회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적 차원의 교육과 홍보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건국대병원 PSQI팀 김윤숙 팀장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진국 교수도 참여했으며, Women & Health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