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기독병원 의료진 쌍둥이 자녀가 긴급수혈을 통해 생명을 구한 미담이 있어 화재다.

환자는 지난 2월 8일 전신 쇄약으로 목포기독병원 응급실로 내원했으나 혈액양(헤모글로빈)이 5.2대로 부족해 긴급 수혈후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하지만 혈액은행에서 AB형 혈액 재고가 없는 상태였다.

진단검사의학과가 9일 낮 12시 13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직원들에게 긴급하게 지정헌혈이 필요하다고 게시글을 올렸으나, 적합한 지정헌혈자가 없었다.

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임대훈 과장은 쌍둥이 아들에게 헌혈을 독려했고, 방학중인 아들들이 병원으로 내원해 지정헌혈 관련 정보제공 동의후 수혈자 등록번호를 생성해 헌혈을 실시했다.

환자는 2월 9일~10일 사이 이틀동안 3파인트를 수혈받고 2월 14일 헤모글로빈 13.3으로 회복돼 2월 14일 장폐색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전원해 치료후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컨디션이 회복돼 3월 16일 퇴원했다.

이 내용은 환자 사생활 보호와 개인정보 차원에서 병원 담당 간호사 및 주치의 외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3월 16일 환자가 퇴원하면서 직원들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당시 근무중인 간호사의 간호기록에는 ‘임대훈 과장님 쌍둥이 아들 천사’라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목포기독병원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년 동절기, 하절기 두 차례 자발적 헌혈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 목포 헌혈의집과 협약을 맺고 헌혈을 독려하기 위해 MRI촬영권과 종합검진권을 매년 후원하여 시민들에게 헌혈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 2022년 10월 27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회원유공장 금장을 수상 받았다.

저작권자 © 헬스포커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