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이 지난 28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10회 한반도통일공헌대상’ 시상식에서 의료·복지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우리민족교류협회는 2013년 6ㆍ25전쟁 휴전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한반도통일공헌대상을 제정하고, 매년 국내ㆍ외 각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공헌한 인물을 선정해 ‘한반도통일공헌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2022 제10회 한반도통일공헌대상’ 수상자는 총괄대상 Chuck Schumer 미연방 상원의원이 받았으며, 특별공로상에서는 Ted Cruz 미연방상원의원과 주한 유엔사령부 앤드류 해리슨 부사령관이 받았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의료·복지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1995년경 북한이 기아와 영양결핍, 의약품 부족으로 북한 주민의 건강이 나빠졌을 때 북한어린이들에게 의약품을 보내기 위해 보건의료인들과 함께 어린이의약품지원본부를 만들어 상임이사와 이사로 근무하면서 북에 의약품을 지원하는 일을 이십여년 해왔다.

서 원장은 2020년 6월 고양시와 협력해 국립암센터에서 탈북 이주민들의 건강검진을 실시해왔으며, 이들의 진료 경험을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이질화가 심화되는 남북한 의약용어의 소통을 위해 남북암용어사전을 펴내는 등의 노력도 해왔다.

또한, 고양시와 함께 평화 교류의 교두보인 평화의료센터를 개소하는 데 앞장서왔고, 남북보건의료협력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우리 민족이 평화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북교류와 인도적 지원이 필수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저와 국립암센터는 남북보건의료협력의 기반을 다지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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